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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미물일지라도"…대구서 '실험동물 애도식'

17일 대구 동구 동내동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앞마당에서 '실험동물 사랑의 날'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 대구시]

17일 대구 동구 동내동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앞마당에서 '실험동물 사랑의 날'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 대구시]

 
대구 동구 동내동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하 첨복재단) 앞마당에는 '실험동물 사랑비'가 세워져 있다. 비석 뒤편엔 '실험에 사용되는 동물들은 그들의 희생을 통해 인류의 발전에 공헌하고 있다'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비록 미물(微物)일지라도, 인간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희생된 동물들의 넋이라도 기려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첨복재단 실험동물센터는 17일 오후 실험동물 사랑비 앞에서 실험동물들을 애도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실험동물센터는 신약과 의료기기 개발을 위해 희생된 동물들을 애도하기 위해 해마다 '실험동물 사랑의 날'을 지정해 국화꽃을 바치고 묵념하는 행사를 연다. 이 행사에는 이재태 첨복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실험동물센터·신약개발지원센터·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 연구원들이 모두 참여한다.
 
실험동물센터에는 실험쥐뿐만 아니라 개, 돼지, 토끼 등이 사육되고 있다. 지난달부터는 영남권 최초로 실험용 원숭이를 도입하기도 했다. 실험용 원숭이는 '뇌-기계 인터페이스(BMI)' 기술 연구에 기여할 전망이다. 
17일 오후 대구 동구 동내동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앞마당에서 '실험동물 사랑의 날'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 대구시]

17일 오후 대구 동구 동내동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앞마당에서 '실험동물 사랑의 날'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 대구시]

 
평소에도 실험동물센터는 실험동물이 살아있는 동안 가능하면 고통을 주지 않기 위해 한 동물당 케이지 하나를 쓰도록 했다. 처치실과 사육공간을 분리해 사육기간 동안 다른 동물의 고통을 보며 두려워하지 않도록 했다. 실험에 쓰이는 동물을 최소화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김충용 실험동물센터장은 "인간을 위해 희생된 실험동물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마련한 행사"라며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우수동물실험시설' 인증을 받을 때도 동물실험의 과학화·고품질화와 함께 윤리성도 심사기준이 됐다. 국제적 윤리기준에 걸맞게 실험동물의 생명 존엄성을 지키도록 노력하고 동물대체시험법 연구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대구=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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