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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효상, "청와대 광화문 이전은 권위주의 시대의 종말"

건축가 승효상. [중앙포토]

건축가 승효상. [중앙포토]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 이전안을 구상 중인 승효상 이로재 대표(65)가 "2019년 이후 광화문으로 이전할 새 청와대는 현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와 경복궁 내 일부 시설에 분산 입주할 수 있다고 본다"고 17일 매일경제 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밝혔다.  
문 대통령의 50년 지기인 승 대표는 한국을 대표하는 최정상 건축가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달 출범한 서울역사문화벨트조성공약 기획위원회에서 청와대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신문 보도에 따르면 승 대표가 강조하는 청와대 광화문 이전안의 핵심은 '권위주의 시대 청산'이다.  
 
승 대표는 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광화문 이전 아이디어는 청와대가 지닌 권력을 일반인에게 돌려주자는 상징성을 내포하고 있다"며 "건축사적으로 봤을 때 박조(朴朝) 건축 시대의 완전한 종말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박조 건축이란 박정희 전 대통령과 조선시대 건축을 합친 말로 권위주의 정권의 공공건축물을 냉소할 때 쓰는 표현이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목조건축이어야 할 전통 건축 양식에 콘크리트 구조가 덮여 있다"며 "한국적 민주주의라는 말로 민심을 호도한 박정희 시대 때 강제로 태어난 사생아적 건축물"이라고 강조했다.  
 
승 대표는 경복궁 내 시설인 국립민속박물관과 국립고궁박물관, 그리고 정부종합청사를 새로운 청와대 건물로 쓰자고 제안했다. 
 
그는 "국립고궁박물관은 형식이 짝퉁 전통 건축"이라며 "1979년 사용 승인을 받은 만큼 오래됐지만 중간중간 보수를 해 비교적 깨끗해 다른 용도에 맞게 고쳐 쓰면 된다"고 말했다. 
 
승 대표가 꼽은 국립고궁박물관은 지하철 3호선 경복궁 역 5번 출구와 바로 연결돼있고, 새 대통령 집무실이 들어설 정부서울청사와 걸어서 5분 거리에 불과해 새 관저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곳이다. 
 
마지막으로 승 대표는 개인적 견해임을 강조하며 '차기 정권 등 장기적인 청와대 이전안으로 현 용산 미군기지 활용 아이디어'를 제시하기도 했다. 
 
승 대표는 "의식이 성숙한 나라와 도시는 대부분 대통령 관저가 일반 시민과 어우러져 있다"며 "서울의 지리적 여건을 고려하면 용산이 제격"이라고 전했다. 
 
이어 "제대로 된 새로운 청와대 건축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의견이 모이면 그때 용산 용지 활용 문제를 논의할 수 있겠다"고 전했다.  
 
한편 매일경제 신문에 따르면 청와대는 승 대표가 제안한 아이디어에 대해 "위원회 논의 과정에서 나온 내용으로 아직 청와대에는 보고된 바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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