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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일본 특사 "위안부 합의 문제 포함 신정부 대일정책 전할 것"

문재인 대통령의 일본 특사인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이 17일 오전 도쿄 하네다(羽田) 공항에 도착해 3박4일간의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한 문희상 일본 특사(왼쪽)와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한 문희상 일본 특사(왼쪽)와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문 특사는 공항에서 한·일 기자들과 만나 "특사단이 일본에 온 이유는 신정부 출범의 의미와 새로운 대외정책, 특히 대일 관계에 관한 신정부의 방침을 친서 형식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한 문희상 일본 특사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이정헌 도쿄 특파원]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한 문희상 일본 특사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이정헌 도쿄 특파원]

18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에게 전달할 문 대통령의 친서에 대해서는 "대체로 내용은 알고 있지만 (친서) 공개는 총리를 만난 다음에 해야한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또 "저는 메신저다. 한·일 위안부 합의 문제를 포함해 대일 관계 정책에 관한 전반적인 미션이 있다"고 덧붙였다.
 
문 특사는 만일 아베 총리가 "위안부 합의를 준수해달라"고 말하면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질문에 "거기에 대해 준비한 것이 있는데 지금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한·일 정상회담의 시기를 조율할지에 대해서는 "일정을 구체적으로 합의하기는 어렵겠지만 서로 의사를 타진할 것이다. 가능하면 빨리, 가능하면 많이 만나자는 것이 기본 취지"라고 했다.
 
최근 국내 인터뷰에서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제3의 길'을 언급한 것에 대해선 "그건 대통령과 관계 없다. 내 개인적인 소신이다. 외교통일위원 시절에도 국회에서 많은 주장을 했다"고 밝혔다.
 
문 특사는 그러면서 "국민적 정서는 백 퍼센트 한·일 위안부 합의에 관해 용납이 안되는 분위기인데 그것을 그냥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신정부 출범 후 바로 엎을 수도 없는 것이고, 그런 의미"라며 "현명하게, 슬기롭게, 지혜롭게 양측 지도부, 양국의 외교당국 지도자들이 이것을 극복하기 위한 지혜를 발휘하자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북한 문제에 관한 한·미·일 공조에 대해서는 "전혀 걱정할 것 없다. 신정부의 기본적인 틀도 한·미 동맹, 그것을 기초로 하고 한·미·일 공조를 외교정책의 기본으로 삼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있어서 균열이 생기거나 의심의 여지가 없다. 특히 북핵문제 해결에 관한 공조는 튼튼하게 더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사단에는 민주당 원혜영·윤호중 의원, 서형원 전 주일공사, 김성배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등이 동행했다.
 
특사단은 이날 오후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상,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잇따라 만난다.
 
18일 오전에는 총리관저를 찾아 아베 총리에게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한·일 관계 개선 등에 관해 30분간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도쿄=이정헌 특파원 jhleeh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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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