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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 할머니 사는 충북 보은에 평화의 소녀상

2015년 9월 충북 청주 상당구 중앙동 청소년광장에 건립된 평화의 소녀상.프리랜서 김성태

2015년 9월 충북 청주 상당구 중앙동 청소년광장에 건립된평화의 소녀상.프리랜서 김성태

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사는 충북 보은에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된다.
17일 보은군 사회단체협의회에 따르면 보은 지역 200여개 사회단체가 참여한 보은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가 오는 19일 발족식을 갖고 활동한다. 이들은 소녀상 건립 준비와 부지 선정, 제막식 행사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추진위는 구왕회 보은문화원장이 상임 대표를 맡고 사회단체 대표 20여명이 공동 대표로 나서서 힘을 보탠다.
 
보은 평화의 소녀상은 오는 10월 완성될 예정이다. 최윤식 보은군 사회단체협의회장은 “보은 대추축제가 열리는 10월 13일 전에 소녀상 제막식을 할 예정”이라며 “제작 기간이 3~4개월 걸리는 점을 고려해 다음 달 한 업체에 소녀상 제작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건립비용 모금은 순항 중이다. 지난달부터 군민들을 대상으로 모금 활동을 벌여 소녀상 제작 비용의 93%인 6100만원을 마련했다. 최근에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소액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보은의 소녀상 건립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보은군 속리산면 사내리에는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87) 할머니가 홀로 살고 있다. 이 할머니는 충북의 위안부 피해자 중 유일한 생존자다. 그는 열 네살에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2년 넘게 시달리다 광복과 함께 고국 땅을 밟았다. 이 할머니는 2010년 정부에서 받는 기초생활수급금과 위안부 생활안전지원금 등 2000만원을 모아 장학금으로 내놓기도 했다.
 
보은 평화의 소녀상 설치 장소는 이 할머니가 사는 속리산 인근 조각공원과 보은읍 뱃들공원 중 한 곳이 될 전망이다. 제막식에는 이 할머니와 함께 미국 애틀랜타 소녀상 건립위원 중 한 명인 마이크 혼다 미국 전 연방 하원의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혼다 전 의원은 2013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글렌데일 소녀상 건립을 추진하면서 정상혁 보은군수와 인연이 있다. 당시 자매도시인 글렌데일을 방문한 정 군수는 시장 등을 만나 소녀상 건립을 도왔다.
 
최 회장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사는 보은의 소녀상 건립은 다른 지역 보다 의미가 깊다”며 “보은 소녀상 건립이 일본의 만행을 알리고 진심어린 사과를 촉구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현재 충북에는 청주와 제천에 소녀상이 세워져 있다.
보은=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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