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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마코 공주, 대학 동급생과 약혼…결혼 뒤엔 왕적 박탈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네 손자 가운데 맏손녀인 마코(眞子·25) 공주가 대학 동급생과 약혼한다고 일본 왕실을 담당하는 궁내청이 16일 발표했다. 마코 공주는 아키히토 왕의 차남인 후미히토(文仁·왕실명 아키시노노미야) 친왕의 1남 2녀 중 맏이다. 궁내청은 “결혼시기는 미정”이라고 밝혔지만, 일본 언론들은 내년쯤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약혼 상대는 마코 공주가 국제기독교대학(ICU) 재학 시절 만난 동급생 고무로 게이(小室圭·25)로 현재 요코하마(橫浜)시의 법률사무소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NHK는 17일 보도했다. 고무로는 히토쓰바시대 대학원 국제기업전략연구과(경영법무 전공)에 재학 중이기도 하다.
아사히신문은 궁내청 관계자를 인용해 “두 사람은 5년 전쯤 도쿄 시부야에서 열린 유학 관련 모임에서 알게됐다”면서 “일왕 내외도 약혼을 허락했다”고 전했다. 
일왕의 첫 손녀인 만큼 마코 공주는 태어난 이후 줄곧 미디어로부터 큰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2010년 대학 입학 때 일본 왕족들이 으레 선택하는 가쿠슈인대학이 아닌 개신교 사립대를 선택해 화제가 됐다. 가쿠슈인의 경우 전공과가 적어 배울 수 있는 분야가 한정된다는 게 이유였다. 그는 교양학부 예술과학과에 입학했다. 마코 공주의 여동생인 가코(佳子·22) 공주도 비슷한 이유로 가쿠슈인대 재학 중 언니를 따라 ICU에 재입학했다.
대학에 들어가서도 평범한 학창 생활을 즐기려는 모습이 돋보였다. ICU 졸업 후 영국 레스터대학에 유학해 박물관학으로 석사 학위를 취득한 마코 공주는 지난 4월부터 도쿄대 박물관 연구원으로 근무 중이다.  
전례에 따르면 마코 공주는 결혼과 동시에 왕적을 잃고 일반 시민이 된다. 
일본 왕실의 제도·규칙 등을 정한 법률인 ‘왕실전범(典範)’에 따르면 여성은 일왕을 비롯한 왕족이 아닌 일반인과 결혼할 경우 왕실을 떠나야 한다. 
그러나 왕실에 남성이 적어 왕족 수의 급격한 감소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아사히는 "마코 공주 약혼을 계기로 여성도 독립된 '궁가(宮家·왕족)'를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논의가 급진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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