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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도로변에 이것 설치하면 공기오염 차단에 효과적이라는데

관목 울타리

관목 울타리

 도시에서는 도로변에 관목 울타리를 설치하는 것이 공기 오염을 줄이는 데 효과가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툭 터진 공간에서는 큰 나무가 오염물질을 흡수하는 데 좋지만, 자동차 배기가스가 나오는 도로변에서는 관목으로 만들어진 울타리가 독소를 가두는 역할을 한다는 논문이 공기 환경 저널에 실렸다고 BBC가 보도했다. 유해한 오염원에 행인들이 노출되는 것을 막아준다는 것이다.
주연구자인 서레이대 프라샨드 쿠마르 교수는 “지자체가 행인과 도로 사이에 공간이 있다면 낮은 관목 울타리를 심으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유럽연합(EU)과 미국 등에서 가장 오염을 막아주는 식물이 무엇인지와 관목 울타리를 설치할 경우 이상적인 높이에 대해 연구 중이다.
영국의 대도시 등에선 관목 울타리를 깔끔하게 다듬는 것을 의무화하고 있는데 정원사 등이 작업을 할 때마다 이 울타리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공기 오염 물질을 잡아내는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BBC는 보도했다. 촘촘한 잎 사이로 먼지 등이 가득 차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도시에서도 가능한 큰 나무를 많이 심는 것이 공기 오염 감소에 도움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도로변 관목 울타리의 역할이 무시돼왔다면서 특히 고층 건물들이 협곡을 이루고 있는 도심에서는 도로변에서 큰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소개했다.
관목 울타리

관목 울타리

쿠마르 교수는 “차량의 배기가스는 매우 빨리 공기 중에 희석되기 시작하는데 관목 울타리가 도로 주변의 공기 흐름을 느리게 만들고 장벽 역할을 한다"며 “오염물질을 잎이 잡아내기 때문에 행인이나 도로변 주택에 사는 이들을 잘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의 지자체들은 정원이나 관목 울타리를 다듬은 뒤 배출되는 녹색 쓰레기를 수거할 때 비용을 내도록 하는 정책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연구진은 이같은 유료 수거 정책이 자칫 관목 울타리를 제거하게 만든다면 공기 오염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국에서도 도로변 관목 울타리가 설치된 곳이 더러 있으나 지자체 등이 정책적으로 대대적인 설치에 나서는 경우는 드물다.
런던=김성탁 특파원 sunt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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