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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일아트·마사지 … 전공지식 살려 봉사하는 대학생들

대전과기대 학생들이 주민에게 네일아트를 해주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대전과기대 학생들이 주민에게 네일아트를 해주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지난 13일 오전 11시 대전시 서구 배재대 캠퍼스 생태연못 주변. 이 대학 심리철학상담학과 재학생 50여 명이 어린이 손을 잡고 모여들었다. 어린이들은 서구 지역 아동센터에 다니는 초등학생 60여 명이다.
 
배재대 학생들은 어린이들과 해오름놀이와 그네타기 등을 하며 즐겁게 지냈다. 해오름놀이는 밧줄을 놀이기구처럼 엮어 사람을 태우는 전통놀이다. 학생들은 또 인근 숲을 산책하며 대화를 나눴다. 대학생들이 마련한 ‘녹색나눔 숲 힐링’자원봉사 시간이었다. 이 학과 1학년 고윤진(20)씨는 “전공 지식을 살려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뜻깊은 행사였다”고 말했다.
 
생태연못 주변에서는 건양대 안경광학과 학생들이 천막을 치고 지역 주민들의 시력 검사를 하고 눈 건강관리 요령을 알려줬다. 시력검사에 필요한 장비는 캠퍼스에서 들고 왔다.
 
이들 대학생은 대전 서구청이 꾸린 ‘대학생행복나눔봉사단(이하 행복봉사단)’ 단원이다. 행복봉사단은 대전과기대·배재대·목원대·건양대 등 4개 대학생 2883명(25개 학과)으로 구성돼 있다. 행복봉사단은 2013년 5월 활동을 시작했다. 서구청이 “전공 과정에서 배운 지식으로 지역에 봉사할 기회를 만들어보자”며 대학에 제안한 게 계기가 됐다. 대학생들은 2~3개월에 한 차례 정도 봉사활동을 한다. 2015년에는 전국자원봉사대축제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목원대 학생들이 주민에게 스포츠마사지를 해주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목원대 학생들이 주민에게 스포츠마사지를 해주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3시간 동안 진행된 이 날 봉사에는 4개 대학 학생 200여 명이 참여했다. 대전과학기술대 뷰티디자인계열 학생들은 어린이와 어르신 등에게 네일아트·타투 체험 기회를 주고, 목원대 스포츠건강관리학과 재학생들은 어르신에게 스포츠 마시지를 해줬다. 배재대 항공운항과 학생들은 캠퍼스 실습실에서 항공승무원 직업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또 민간 자원봉사단체인 ㈔삼천원행복나눔봉사단은 ‘사랑의 밥차’를 운영했다. 이들은 봉사에 참여한 대학생과 주민들에게 자장면을 요리해 무료로 나눠줬다. 주민 박래필(71)씨는 “손자·손녀 대학생들이 살갑게 말벗이 돼줘 시간 가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은 “행복봉사단은 전국에서도 보기 힘든 대학생 연합봉사단”이라며 “더 많은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 사회 봉사활동을 활성화하겠다”고 했다.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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