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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의 증시 강세, 증권주 무더기 신고가

6년 만에 찾아온 강세장에 웃는 곳은 따로 있었다. 증권사들이다. 늘어난 거래량에 실적이 좋아지면서 주가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16일 주식시장에선 증권주 신고가가 무더기로 쏟아졌다. 한국투자증권이 속한 한국금융지주는 전날보다 6.2% 급등해 52주 신고가를 깼다. NH투자증권(2.5%), 메리츠종금증권(2.4%), 삼성증권(2%), 대신증권(1.6%)도 모두 신고가를 썼다. 미래에셋대우와 한화투자증권은 각각 3.7%, 3.4% 올랐다.
 
증권주가 일제히 오른 이유는 올해 1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돼서다. 특히 지난해 대형 투자은행(IB)을 표방하는 증권사 간 합종연횡 이후 첫 성적표라 더 관심을 모았다. 결과는 전망을 넘어섰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당기 순이익 기준 업계 1위는 한국투자증권이었다. 1분기 순이익이 130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04.4% 늘었다. 보유하고 있는 우리은행 지분 배당금(108억원)과 펀드 평가이익(200억원) 등 일회성 요인이 작용했다. 주가연계증권(ELS) 조기 상환 등으로 채권 운용수익이 늘어난 것도 한몫했다.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이 합병한 미래에셋대우는 110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2% 급증했다. 전 분기에 비하면 흑자 전환했다.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이 합쳐진 KB증권이 1년 전보다 120.5% 늘어난 1088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4개사를 분석한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ELS 조기 상환에 따른 수익이 늘어나면서 모든 증권사의 거래 및 상품에서 발생하는 수익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탄탄해진 실적에다 증시 강세로 거래량이 늘면 앞으로 실적이 더 좋아질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 이런 기대는 주가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올해 들어 증권업종 지수는 이날까지 29.5% 올랐다. 개별 종목별로 NH투자증권은 47.7% 치솟았다. 한국금융지주와 미래에셋대우도 각각 35.8%, 32.9% 상승률을 기록했다.
 
정길원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박스권 돌파로 주식 거래 대금과 운용자산이 뚜렷하게 늘고 있는 만큼 중개 수익과 판매 보수 등 전통적인 수익원이 증가할 것”이라며 “이런 수익은 거의 영업이익으로 직결된다”고 말했다.
 
신중론도 있다. 좋은 재료가 이미 주가에 많이 반영됐다는 것이다. 박혜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업종 PBR(주가순자산비율·주가를 주당 순자산으로 나눈 것으로 저평가 따지는 척도)은 이미 0.9배로 상승했다”며 “ELS 조기 상환이 1분기에 몰려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분기 실적은 하강 곡선을 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새누리 기자 newworl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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