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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책 대신 크롬북 … 미국 교실 점령한 구글

미국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구글 크롬북과 구글 교육용 앱으로 공부하고 있다. [사진 뉴욕타임스]

미국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구글 크롬북과 구글교육용 앱으로 공부하고 있다. [사진 뉴욕타임스]

미국 학교에서 공책과 필기구가 사라지고 있다. 학생들은 공책 대신 구글의 저가 랩탑 컴퓨터 ‘크롬북’을 펼치고, 교육용 앱 ‘구글 클래스룸’으로 수업 자료와 일정을 확인한다. 숙제는 문서 작성 앱 ‘구글 닥스’로 작성해 제출한다.
 

초·중생 절반이 구글제품으로 수업
미래의 충성 고객 잡기 전략 성공
일각선 개인정보 무단 수집 우려도

미국 초·중등 학생의 절반이 넘는 3000만명이 구글의 수업용 제품을 활용해 이 같은 수업을 받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이 크롬북과 무료 교육용 앱을 앞세워 공교육을 ‘구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교사들은 ‘구글 클래스룸’ 앱을 통해 학생들에게 수업 자료를 배포하고 숙제를 내고 채점하는 일을 종이 한장 쓰지 않고 할 수 있다. 학생들은 G메일과 구글 행아웃을 통해 교사와 실시간으로 질의응답을 주고받을 수 있으며, 구글닥스로 친구들과 함께 과제를 작성한 뒤 결과물을 구글 드라이브에 저장해 공유할 수 있다.
 
교실 ‘구글화’ 열풍의 중심엔 크롬북이 있다. 2011년 첫선을 보인 크롬북 가격은 200달러(23만원) 안팎으로 경쟁사 제품 마이크로소프트(MS) 서페이스나 애플 아이패드의 3분의 1 수준이다. 컨설팅업체 퓨처소스에 따르면 크롬북은 미국 교육 시장에서 판매되는 모바일 기기의 58%를 점유하고 있다. 구글 측은 자사의 교육용 앱을 한데 묶어 G스위트(G Suite)라는 패키지로 크롬북 구매자에게 무료 제공하고 있다.구글이 교육 시장에 전면 진출한 것은 미래의 고객들을 잡기 위한 전략이라고 NYT는 분석했다. 학생들이 오랜 기간 구글 서비스를 접하며 잠재적인 구글의 충성 고객이 된다는 것이다. 구글이 학교 측을 설득해 자사 제품을 쓰게 하면 수많은 학생까지 구글 서비스에 가입하고 계정을 만들게 되는 마케팅 효과도 낸다.
 
구글이 교육 시장에 전면 진출한 것은 미래의 고객들을 잡기 위한 전략이라고 NYT는 분석했다. 학생들이 오랜 기간 구글 서비스를 접하며 잠재적인 구글의 충성 고객이 된다는 것이다. 구글이 학교 측을 설득해 자사 제품을 쓰게 하면 수많은 학생까지 구글 서비스에 가입하고 계정을 만들게 되는 마케팅 효과도 낸다.
 
그러나 일각에선 구글이 학생들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해 영업에 활용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크롬북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크롬북을 이용한 학생들의 모든 활동은 구글의 서버에 고스란히 기록된다. 구글 측은 “교육 서비스 과정에서 수집된 개인 정보를 광고에 활용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교육계에선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현재 구글이 판정승을 거둔 미국 교육 시장의 IT 플랫폼 경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 2일 MS는 교육 시장에서 크롬북과 경쟁할 189달러 가격대의 신형 저가 랩탑 제품군을 발표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MS가 새 저가형 랩탑 컴퓨터에 정해진 앱만 설치할 수 있도록 제한된 학생용 ‘윈도우10S’을 탑재해 교육 시장 탈환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기준 기자 forideali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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