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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첫날 코스피 시총 21위 … 넷마블 ‘잭팟’

몸값이 14조원에 육박하는 대어(大漁)가 국내 증시에 뛰어들었다. 게임 소프트웨어 제조·공급업체 넷마블게임즈가 12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됐다.
 

작년 매출 1조5000억 실적 급성장
유통 주식 적어 수급에 걸림돌 없어
주력 게임 사용자 줄어 투자 위험도

이날 넷마블 주가는 시초가 16만5000원보다 3000원(1.82%) 내린 16만2000원에서 마감했다. 하지만 공모가(15만7000원)보다는 5000원 높았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3조7260억원이다. 단숨에 코스피 21위로 뛰어올랐다.
 
첫날 주가는 내렸지만 증권가에선 장밋빛 전망이 쏟아져 나왔다. 8개 증권사 평균 목표 주가는 18만1700원이다. 지금보다 12% 더 오를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미래에셋대우와 HMC투자증권이 2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하이투자증권(18만2000원)·케이프투자증권(18만원)·메리츠종금증권(18만원)도 18만원대를 제시했다. 18만원을 목표 주가로 본 이승훈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게임사 가운데 해외시장에서 매출 규모가 가장 크고 해외 진출 기반이 마련돼 있어 프리미엄을 줬다”고 말했다.
 
배경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실적이다. 지난해 넷마블 매출은 1조5000억원에 이른다. 3년 전 1333억원에서 급성장했다. 1년 전보다는 40% 늘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947억원으로 전년보다 30% 증가했다. 올해는 더 좋을 것이란 예상이 많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양한 장르와 다변화한 게임들이 회사의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증권사는 올해 넷마블 매출을 2조7633억원, 영업이익을 9653억원으로 내다봤다.
 
둘째는 수급이다. 유통되는 주식 수가 적다. 총 상장 주식 수(8473만 주) 중에서 공모 비중은 20%(1695만 주)에 불과하다. 거기다 글로벌 지수의 양대 산맥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과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조기 편입 가능성이 커졌다. 당장 다음달엔 코스피 200지수에 포함될 수도 있다. 편입되면 이런 지수에 따라 투자를 하는 기관이나 외국인이 주식을 매수할 가능성이 커진다.
 
관심은 조달한 돈을 어디 쓰느냐다. 넷마블은 신주 공모로 2조6000억원을 조달했다. 일부는 미국의 게임업체 카밤 인수자금을 갚는 데 쓸 예정이다. 나머지는 해외 업체 인수합병(M&A)에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권영식 대표는 앞서 “공모액을 바탕으로 5조원대 M&A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상장으로 최대 주주(24.47%)인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은 국내 여섯 번째 주식 부호(3조3000억원대)가 됐다.
 
다만 투자 위험 요인도 있다. 지난해 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리니지2 레볼루션’ 효과가 약해지고 있다. 다음달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을 출시하면 일부 유저가 옮겨갈 수도 있다. 이날 다른 대형 게임주는 실적까지 나빠지며 일제히 하락했다. 엔씨소프트는 4.6%, 컴투스는 4.1% 각각 하락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0.35포인트(0.45%) 내린 2286.02로 마감했다. 닷새간 ‘사자’ 행진을 벌였던 외국인이 3000억원을 팔아치운 여파다. 
 
이새누리 기자 newworl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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