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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해외 기업 사냥 급감…위안화 유출 막기 위한 당국 규제 효과

100위안짜리 지폐. 앞면에는 마오쩌둥(毛澤東) 전 국가주석의 초상화가, 뒷면에는 인민대회당의 전경이 담겨있다. [중앙포토]

100위안짜리 지폐. 앞면에는마오쩌둥(毛澤東) 전 국가주석의 초상화가, 뒷면에는 인민대회당의 전경이 담겨있다. [중앙포토]

올해 들어 중국 기업의 해외 기업 사냥이 급감했다. 위안화 유출을 막기 위해 중국 정부가 인수합병(M&A)을 통제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월 중국 기업의 해외 M&A 67% 줄어
중국 당국, 10달러 이상 해외 투자 규제
자본 유출 막고 위안화 안정 꾀할 수 있지만
글로벌 기업 몸값 상승에는 빨간불

1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해 들어 4월까지 중국 기업의 해외 M&A는 전년대비 6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009년 이후 낙폭이 가장 컸다. 블룸버그는 “폭발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던 중국 기업의 해외 기업 인수가 그 시작만큼이나 극적으로 막을 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중국 자본이 글로벌 기업을 M&A한 규모는 2460억 달러(약 279조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미국에 이어 글로벌 M&A 2위를 차지했다.  
 
주요 요인은 중국 당국이 국경을 넘는 M&A와 해외 투자를 강력히 규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오는 9월까지 핵심 사업 분야가 아닐 경우 10억 달러(약 1조1300억원)이상 해외 M&A와 해외 투자를 억제할 방침이다. 100억 달러(약 11조3300억원) 이상 거래는 아예 금지하고, 국영 기업은 10억 달러 이상 해외 부동산 구입을 규제하고 있다. 위안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자본의 해외 유출 감시를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
 
이로 인해 최근 진행중인 거래가 잇달아 무산되기도 했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인 산둥티엔홈은 4월 호주 광산 지분을 13억 달러에 인수하는 협상을 중단했다. 3월에는 부동산업체 달리안 완다그룹이 미국 딕클라크 프로덕션을 10억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이 취소됐다. 부동산업체 매크로링크 그룹도 런던에 부동산을 매입하려던 계획을 접었다.
 
물론 모든 M&A가 중단된 것은 아니다. 중국 경제에 유용하다고 판단되는 M&A는 성사되고 있다. 항공ㆍ호텔분야 대기업인 HNA그룹은 도이체방크 지분 10%를 사들였고, 싱가포르 물류회사를 10억 달러에 인수했다. 중국 국영 화학회사 켐차이나는 스위스 종자회사 신젠타를 430억 달러에 최근 인수했다.
 
로펌 링크레이터스의 팡 지안 중국 담당 매니징 파트너는 “올해 중국 기업의 해외 M&A 거래는 전년보다 40~50%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자본의 해외 M&A가 줄면서 중국은 자본 유출을 막고 위안화 가치의 안정을 얻게 되지만 글로벌 기업의 몸값 상승은 당분간 주춤할 것”으로 분석했다.  
박현영 기자 hy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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