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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4선, 대변인만 5번 ­… “야당과 막걸리 소통 나서겠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왼쪽)가 10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 후보자는 전남 영광 출신으로 언론인, 4선 국회의원, 전남지사를 지냈다. 오른쪽은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 [김성룡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왼쪽)가 10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 후보자는 전남 영광 출신으로 언론인, 4선 국회의원, 전남지사를 지냈다. 오른쪽은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 [김성룡 기자]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지명된 이낙연(65) 전남지사는 10일 청와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가 막걸리를 좋아한다. 야당 정치인과도 막걸리를 마셔 가며 틈나는 대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내각은 총리 책임 아래, 각 부처는 장관의 책임 하에 일하도록 하겠다’고 해왔다. 각 부처의 업무가 국정과제의 방향과 불일치하거나 속도가 덜 나는 일이 없는지 살피고 유관 부처 간 업무 조정의 필요가 없는지 살피는 것이 총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문 대통령이 올 초 국정 동반자 제의
열흘 전 임종석 실장이 준비하라 해”
노무현 취임사 최종 정리한 인물
일본 언론 ‘지일파’ 반기는 분위기

1995년 광역단체장 선거가 시작된 이래 현직 단체장이 총리로 발탁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후보자는 “올해 초 문 대통령이 광주에 왔을 때 한 시간 정도 만났고, 그때 ‘이 지사를 국정의 동반자로 모시고 싶다’고 말했다”며 “열흘 전 임종석 비서실장에게서 ‘오늘 같은(총리 지명) 일이 있을 것 같으니 준비해 달라’는 얘기를 전달받았다”고 소개했다. 이 후보자는 “대통령과 자주 만나고 교감하는 관계는 아니었다”면서도 “상당한 정도의 신뢰감을 갖고 서로를 대해 왔다”고 말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인 시절 대변인 경력을 언급하며 “문 대통령과는 과거 같은 대통령을 모셨기 때문에 철학의 차이가 없을 것”이라 고 했다.
 
문 대통령은 오래 전부터 이 후보자를 총리감으로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한다. 호남 출신인 데다 전남지사로서 2016년 고용노동부의 ‘일자리종합대상’을 수상한 이력도 있어서다. 이 후보자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취임사를 최종 정리한 인물이라는 점도 인선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국회의원·전남지사를 거치며 검증이 이뤄졌다는 점도 감안했다.
 
이 후보자는 전남 영광에서 7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광주제일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문 대통령보다 한 살 많다. 국무총리로 임명된다면 그의 네 번째 직업이 된다. 21년간 동아일보에서 정치부 기자, 도쿄특파원, 논설위원 을 지냈다. 2000년 총선 때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발탁돼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전남 함평-영광에 출마해 당선된 뒤 내리 4선을 했다. 다섯 차례 대변인을 맡아 ‘직업이 대변인’이라는 평도 얻었다.
 
이 후보자는 친노무현계가 주도한 열린우리당의 창당에 반대, 민주당에 잔류하면서 한때 노 전 대통령과 관계가 틀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당시 민주당 소속으로서 반대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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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지방선거에서 전남지사로 당선되면서 행정가로 변모했다. 출마 당시 ‘100원 택시’ 등 이색 공약을 내걸었다. 전남 316개 오지에 사는 주민들이 택시를 부르면 그 마을에서 가장 가까운 버스정류장까지 100원을 받고 택시를 운행한 뒤 차액을 지자체에서 지불하는 제도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일본 언론들은 “지일파 인사”라며 반색했다. 이날 오전 “‘친북·반일’ 노선의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다”며 한·일 관계 악화를 우려한 요미우리신문은 오후엔 “수년간 도쿄 특파원을 지내고 한·일의원연맹 부회장을 지낸 인물이 총리 후보자가 됐다”고 보도했다.
 
채윤경·김상진 기자 p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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