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만 탈당해도 원내교섭단체 안 돼
현재 바른정당 의석은 20명이다. 이은재 의원을 시작으로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김성태·김학용·장제원 의원 등 비유승민계 의원 13명이 탈당하면서다. 한 명이라도 더 탈당할 경우 교섭단체 지위를 유지할 수 없다. 당 관계자는 “대선이 끝나면서 그간 마음을 결정하지 못하고 고민하던 몇몇 의원이 탈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특히 주목을 받는 건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김무성 의원의 행보다. 당내에선 “자유한국당에서 비박계가 주도하는 통합론이 대두될 경우 김 의원이 ‘보수 통합’의 명분 아래 거취를 고민하지 않겠느냐”는 예상도 나온다. 김 의원은 이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독립적으로 새로운 정치, 개혁적 보수의 길을 잘 찾아야 한다”며 선을 그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