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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이어 입맞춤 이번엔 꼭 … ” 꿈에 부푼 부폰

 
 

유벤투스 결승 이끈 골키퍼
‘이적료 643억원’ 팀 지키는 수호신
호날두·메시와 최고 선수상도 각축
불혹에 3번째 기회 “우승 믿는다”

“사람은 마지막까지 꿈을 갖고 살아야 합니다.” 이탈리아 유벤투스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39·이탈리아)이 10일 2016~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마치고 밝힌 소감이다. 유벤투스는 홈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AS모나코(프랑스)를 2-1로 꺾었다. 1차전에서도 2-0으로 이겼던 유벤투스는 2승으로 결승에 올랐다.
 
부폰은 후반 24분 모나코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19·프랑스)에게 골을 내줬다. 이번 대회에서 5경기에 걸쳐 이어온 690분 무실점 행진이 깨졌다. 그렇지만 노장 골키퍼는 세월이 무색하게도 수 차례 선방으로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17세이던 1995년 11월 파르마에서 프로에 데뷔한 부폰은 2001년 골키퍼 역대 최고 이적료인 5200만 유로(643억원)를 기록하며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 액수는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그는 유벤투스에서 9차례나 스쿠데토(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팀 문양)를 차지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16강전 연장전에서 한국 안정환(41)에게 골든골을 내줬던 부폰은, 4년 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선 기어코 우승을 일궜다. 이탈리아 대표팀 골키퍼였던 프란체스코 톨도(46)가 2010년 은퇴하면서 했던 “이탈리아는 부폰을 가졌으니 안심해도 좋다. 난 이제 쉬련다”라는 말은 부폰의 가치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유벤투스 골키퍼 부폰. 사진=유벤투스 트위터

유벤투스 골키퍼 부폰. 사진=유벤투스 트위터

 
한국 나이로 불혹(不惑)인 부폰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유독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02~03시즌 결승 땐 AC밀란(이탈리아)에 승부차기 끝에 졌고, 2014~15시즌 땐 바르셀로나(스페인)에 1-3으로 무릎 꿇었다. ‘빅이어(Big ear·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 하는 건 부폰에게 필생의 과제다.
 
그는 20년 넘는 세월동안 꿈을 놓지 않고 버텼고, 다시 한 번 기회를 만났다. 그는 “2년 전 모두가 나의 마지막 챔피언스리그 결승이 될 거라 했다. (하지만 다시 결승에 올랐다.) 여러분도 꿈을 포기하지 말고 할 수 있다고 믿으라”고 말했다. 결승전은 다음달 4일 웨일스의 카디프시티에서 단판승부로 펼쳐진다. 부폰은 “결승 진출은 목표가 아니다. 의미 없다”는 말로 우승을 향한 열망을 표시했다.
 
부폰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 리오넬 메시(30·바르셀로나)와 함께 발롱도르(최고 축구선수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골키퍼의 발롱도르 수상은 1963년 구 소련 출신 야신이 유일하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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