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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티 테크] 연금저축 세액공제 짭짤, 펀드수익률은 0.2% 그쳐

써티테크 시리즈 연재를 시작한 지 7개월이 지났다(본지 2016년 10월 14일 B2면 ‘써티(Thirty)테크 청춘의 지갑을 채우자’). 그간 중앙일보 2030 기자들은 뱅크론펀드, 금 상장지수펀드(ETF), P2P(개인 대 개인) 대출 등 다양한 상품에 투자했다. 성과는 어땠을까? 연재를 이어가며 중간평가를 통해 수익률을 점검한다.
 

연금저축펀드 7개월 점검
연말정산서 16만5000원 세액공제
100만원 넣고 16.5% 수익 낸 셈
하이일드 환매하고 급히 투자한
러시아·MLP 펀드가 수익률 까먹어

기자가 선택한 첫 번째 써티테크 아이템은 연금저축펀드다. 당연한 선택이었다. 연금저축은 최대 400만원 한도 내에서 16.5%(총소득 5500만원 이하, 이자소득세 15%+주민세 1.5%)의 세금을 돌려준다. 써티테크 2회(2016년 10월 20일 B2면)에서는 이런 연금저축의 특징을 설명했다. 이어 4회(2016년 11월 3일 B5면)에서는 실제 얼마나 돌려받을 수 있을지를 고려해 불입해야 할 돈이 얼마인지, 그리고 신탁·보험·펀드 등 3가지 가운데 어디에 투자하면 좋을지를 따져 봤다.
 
◆세금으로만 16.5% 수익=100만원 넣었는데 100만원 전액에 대해서 연말정산으로 16만5000원을 돌려받았다. 투자한 상품의 수익률이 제로라고 쳐도, 수익률이 16.5%에 달한다. 눈여겨볼 부분은 소득공제가 아니라 ‘세액공제’라는 점이다. 세금을 매기는 소득 금액을 줄여주는 게 아니라 이미 낸 세금에서 돌려준다. 그래서 불입액 전부를 환급받고 싶으면 덮어 놓고 400만원을 넣어선 안 된다. 이거저거 제하고 난 결정세액이 최소 66만원은 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기자는 지난해 8월 복직한 터라 월급을 5개월치 정도만 받았다. 그만큼 낸 세금도 적었다. 대략 정상 근무했을 때의 원천징수액을 근거로 따져보니 결정세액이 66만원에는 턱없이 부족한 20만원 언저리일 것으로 계산됐다. 100만원만 연금저축 상품에 추가로 불입했다. 지난 2월 연말정산 결과 환급받은 16만5000원을 빼고 난 결정세액은 7만8421원. 47만원을 추가로 더 넣었어도 이에 해당하는 7만7550원(47만원X16.5%)은 더 돌려 받을 수 있었겠다. 그러나 급전이 필요해 연금저축을 중도해지하면 원금(이자가 아니다)의 16.5%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그간 받았던 세제 혜택을 도로 토해내는 셈이다. 때문에 연금저축에는 왠만해서는 꺼내 쓸 일이 없는 돈을, 세액 공제를 최대로 받을 수 있는 한도 내에서만 불입하는 게 좋다.
 
◆기대했던 러시아펀드는 마이너스=신탁이나 보험은 안정적이긴 하지만 저금리 시대 수익이 영 성에 차지 않는다. 리스크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장기 투자하면 수익이 클 거라고 보고 펀드에 투자했다.
 
구체적으로는 해외 펀드를 선택했다. 해외 펀드를 그냥 투자하면 수익의 16.5%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올해 말까지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에 가입하면 3000만원까지 세금을 안 내도 된다). 연금저축 형태로 투자하면 나중에 연금으로 받을 때 연금소득세(3.3~5.5%)만 내면 된다. 반면, 국내 주식형 펀드는 아예 세금이 없다. 연금저축 형태로 투자하면 안 내도 되는 세금(연금소득세)를 내는 꼴이니 세금 측면에선 국내 주식형 펀드를 선택해선 안 된다.
 
그래서 지난해 10월 말 고른 펀드가 베트남·중국·하이일드·아시아리츠펀드 등이다. 잊고 지냈는데 지난 1월 말 거래 증권사에서 연락이 왔다. 하이일드펀드가 소규모 정리 대상 펀드란다.
 
고란경제부 기자

고란경제부 기자

어쩔 수 없이 환매를 하고 급한 마음에 환매 대금을 당시 가장 ‘핫’했던 러시아 펀드와 MLP펀드(미국 내 원유·가스 등을 운반하는 송유관이나 저장시설에 주로 투자해 이용료나 사용료를 주된 수익으로 하는 펀드)에 절반씩 나눠 투자했다. 그게 화근이었다. 두 펀드가 전체 수익률을 갉아먹고 있다. 10일 현재, 가입일 이후 누적 수익률은 각각 -3.2%, -8.7%. 바닥을 찍고 질주할 것 같았던 유가가 급락해서다. 두 펀드 탓에 전체 수익률은 0.2%에 그친다. 반면 최근 6개월 코스피는 14.4% 올랐다. 세금만 따지다 낭패를 봤다. 특히 연금저축 말고는 펀드에 투자할 돈이 따로 없다면, 국내 펀드 역시 투자 대상에 포함시켜야 했다. 
 
고란 경제부 기자 ne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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