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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지하철 많이 타니 차 보험료가 ‘뚝’

주부 신지원(34) 씨는 지난해 98만원이던 자동차보험료를 올해 69만원만 냈다. 몰랐던 특약 두 개에 새로 가입하면서다. 신 씨는 5살·3살 두 아이를 유치원에 데려주거나 유치원에서 데려올 때, 주말에만 운전한다. 1년 주행거리가 8400㎞인데 ‘마일리지 특약’에 들면서 1만㎞ 이하 조건을 충족해 보험료가 20% 내려갔다. 여기에 만6세 이하 자녀가 있다고 하니 7% 추가 할인됐다. 지난해 새로 나왔다는 ‘자녀 할인’이었다. 신 씨는 “차량 계기판 사진과 주민등록등본 한 통을 보험사에 보냈을 뿐인데 29만원을 아꼈다”면서 “그동안 몰라서 보험료를 다 냈던 게 아깝다”고 했다.
 

알면 돈 되는 자동차보험 특약
대중교통비 따라 최고 10% 할인
6세 미만 자녀 있으면 7% 깎아줘
연 2000㎞ 미만 운행 땐 40% 덜 내

운전자에게 자동차보험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국내에서 11개 보험사가 자동차보험을 판매한다. 최근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신씨가 받은 자녀 특약 같은 다양한 할인 특약이 새로 나왔다.
 
마일리지 특약 등 기존 특약도 할인율을 속속 높이고 있다. 이왕 들어야 하는 차 보험이라면 내게 맞는 조건을 놓치지 말고 저렴하게 드는 게 유리하다.
 
가장 먼저 챙겨볼 건 주행거리 할인이다. 도로에 자주 나가지 않는 차일수록 사고 위험에 덜 노출돼 보험료가 내려간다. 연간 주행거리가 2000㎞ 미만이라면 한화손해보험(40%)·KB손해보험(35%)의 할인율이 높다. 삼성화재도 2000㎞, 4000㎞, 1만㎞ 이하일 때 보험료를 15~23% 깎아준다. 동부화재는 지난해 최대 할인율을 17%에서 26%로 늘렸다. 최근에는 연 1만㎞를 넘게 타도 마일리지 할인을 해 주는 회사가 많다. 메리츠화재는 1만2000㎞~2만㎞ 이하 차량에 2~18% 할인을, 현대해상은 1만5000㎞ 이하 차량에 6% 할인을 해 준다. 한화손보도 1만2000~1만8000㎞ 이하일 때 2~14% 할인율을 적용한다.
 
운행 거리 측정은 어렵지 않다. 차량 계기판에 찍힌 주행거리를 사진으로 찍어 보험사에 전송하면 된다. 아직까지 운전자 세 명 중 두 명은 마일리지 특약에 들지 않았다. 보험개발원 조사 결과 지난해 마일리지 특약 가입률은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차량 전체의 36.4% 수준이었다.
 
자녀 특약은 아이를 태운 운전자가 평균적으로 사고를 덜 내고, 안전운전을 한다는 점에 착안해 나왔다. 현대해상이 지난해 5월 처음 선보인 뒤 KB손해보험·동부화재·메리츠화재·AXA손해보험 등 총 5개 회사가 자녀 특약을 운영 중이다. 미취학인 만 6~7세 이하 아동에 적용되며 할인율은 7~8%다. 중간에 임신 또는 출산을 한 경우에도 동일한 혜택을 주니 부모라면 놓치지 말고 챙기자.
 
사고 시 도움이 되는 블랙박스를 돈 들여 설치했다면 보험료를 아낄 수 있다. 블랙박스 제조사·모델명 등을 확인해 보험사에 알려주면 된다. 단, 제대로 고정돼 상시 작동할 수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붙으니 참고하자. 회사별로 2~7%를 할인해준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교통법규를 잘 지키는 운전자에게 보험료를 할인해주기도 한다. KB손보가 지난해 만든 ‘대중교통 이용 할인 특별약관’은 최근 석 달간 대중교통 이용비가 12만원 이상이면 보험료를 4%, 15만원 이상이면 보험료를 10% 깎아주는 제도다. 자동차 운행량은 아무리 많아도 상관없다. 현대해상과 롯데손해보험은 교통법규 준수자에게 보험료를 4.7~5.2% 인하한다. 최근 2년간 교통법규를 위반하지 않은 경우가 해당된다.
 
군 입대나 유학 등으로 운전자 수가 줄어드는 경우에는 늦지 않게 보험사에 알리자. 부부가 운전하는 차량을 자녀가 가끔 운전한다면 기본적인 운전자 범위를 부부 한정으로 설정하고 자녀가 운전하는 기간에만 ‘임시운전자 특약’에 가입해 보험료를 줄일 수 있다. 군대에서 운전병이었거나 법인·관공서 운전직에 근무한 경우, 해외 자동차보험 가입 경력 등도 입증 서류를 챙기면 보험료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기분 좋은 할인은 무사고 할인이다. 각 운전자의 사고 경력은 보험사를 옮겨도 고스란히 남는다. 안전 운전자라면 무사고 할인 폭이 큰 회사로 옮기는 게 좋다. 현대해상은 지난달 3년 이상 무사고 가입자 할인율을 기존 9%에서 10.2%로 확대했다.
 
심새롬 기자 saero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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