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통령 선거 후보가 9일 "선거 결과를 수용하겠다"며 사실상 패배를 시인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후 10시 30분쯤 당 상황실을 찾아 "이번 선거 결과를 수용하고 자유한국당을 복원하는 것, 거기에 만족하는 걸로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후보는 이 발언을 하며 '이번 선거 결과는'까지 말한 뒤 수 초간 입을 굳게 다문 채 아무말을 하지 않았다. 그는 짧은 소감을 밝힌 뒤 "기자여러분 감사하니다"라고 말한 뒤 소감을 마쳤다. 홍 후보는 이날 당사에 들어서면서는 환한 웃음으로 당직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로 들어서고 있다.성형주 기자/170509 (현장풀)
앞서 지상파 방송 3사는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41.4%, 홍 후보 23.3%,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21.8%의 예상 득표율을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MBC는 자체 예측 결과 문 후보의 당선이 확실하다고 발표했고, jtbc와 SBS는 문 후보의 당선 유력을 발표한 상태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