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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대통령 기다리며 한잔 해요"...개표 관전석 된 동네 카페들

19대 대선 투표일인 9일 동네 카페와 펍(pub)은 개표 관전석이 됐다. 이들 업소는 대형 스크린을 벽에 걸고 각 방송사의 개표 방송을 틀었다.  
서울 서교동에 있는 북카페 ‘비플러스’의 페이스북 계정에는 지난 8일  “투표 당일 맥주라도 한잔 하면서 우리가 만드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함께 지켜 보아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친구 2명과 9일 저녁 7시쯤 이 곳을 찾은 회사원 유모(27)씨는 한시간 뒤 문재인 후보에게 우세한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아악”소리를 지르며 친구의 손을 잡고 의자에서 펄쩍 뛰어올랐다. 유씨는 “페이스북 글을 보고 여러 사람과 축제 분위기를 즐기고 싶어서 찾았다. 이번엔 정권 교체가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문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 청년 노동 문제 만큼은 해결해줬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출판업계에서 일하는 강모(45)씨는 이날 혼자 카페를 찾았다. 강씨는 “친구와 함께 개표 방송을 보기로 했는데 약속이 취소됐다. 아무래도 다른 사람들과 같이 보고 싶어서 카페를 찾았다. 문재인 후보가 45% 정도 얻을 걸로 예상했는데 조금 낮게 나온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서울 염리동의 서점 겸 카페 ‘퇴근길 책한잔’도 인스타그램 계정에 “어떤 후보를 지지해도 좋으니 정치를 안주 삼아 술 한잔 하자”는 글을 게시했다. 이곳 사장인 김종현(35)씨는 “지난 총선 때도 사람들을 모아 함께 개표 방송을 봤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와서 깊이 있는 토론을 했다. 이번에도 그런 분위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교동의 라이브 카페 ‘공간 비틀즈’를 운영하는 김기욱(33)씨는 평소라면 인디밴드들이 연주하는 무대 위에 하얀 스크린을 설치했다. 김씨는 “이런 이벤트는 처음인데, 이번 대선은 특별한 만큼 여러 친구들과 함께 즐기고 싶어서 공연 대신 개표 방송을 틀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나한 기자 kim.na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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