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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강릉 산불 축구장 457개 산림 태우고 완전 진화

 
산림청 헬기가 8일 강원 강릉시 성산면 일원에서 재발한 산불의 막바지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강원일보

산림청 헬기가 8일 강원 강릉시 성산면 일원에서 재발한 산불의 막바지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강원일보

지난 6일 강원도 삼척과 강릉에서 발생한 산불이 나흘만인 9일 진화됐다.  

삼척 산불 270㏊ 산림 태우고 72시간만에 진화돼
강릉 산불 57㏊ 산림 잿더미, 재발화 철처히 감시
산불로 주택 37채 불에 타 주민 79명 삶의 터전 잃어

이번 삼척과 강릉 산불로 총 327㏊, 축구장(7140㎡) 457개에 달하는 규모의 산림이 잿더미가 됐다. 이번 산불은 1996년 고성(3762㏊)에서 발생한 산불과 2000년 강릉·동해·삼척·고성(2만3138㏊) 등 동해안 4개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2004년 강릉(430㏊) 산불, 2005년 양양(973㏊) 산불에 이어 5번째로 큰 규모다. 
 
산림청은 이날 오전 11시 20분을 기해 삼척시 도계읍 점리 인근 야산에서 시작된 산불 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삼척 산불은 지난 6일 오전 11시42분 발화한 이후 72시간 만에 꺼졌다.피해 면적은 국유림 200㏊, 사유림 70㏊ 등 270㏊로 잠정 집계됐다.
산림 당국은 이날 삼척 산불 지역에 헬기 36대와 9000여 명의 진화인력을 투입했다.  
소방대원들이 삼척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사진 강원도 소방본부]

소방대원들이 삼척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사진 강원도 소방본부]

 
앞서 강릉 산불은 이날 오전 6시34분 완전히 진화됐다. 지난 6일 오후 3시27분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에서 발화한 이후 63시간 만이다. 강릉 산불은 산림 당국이 지난 7일 오후 6시를 기해 한 차례 진화 완료를 발표했지만 2시간여 만에 불씨가 되살아나 애를 먹기도 했다. 강릉 산불 피해 면적은 57㏊인 것으로 집계됐다.이번 삼척과 강릉 산불로 폐가 6채를 포함한 주택 37채가 불에 타 79명의 주민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자 이재민들을 위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9일 강릉시에 따르면 공동주택 임대업을 하는 노모(39)씨가 강릉시 회산동에 있는 공동주택 5세대를 이재민들에게 무상으로 임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노씨가 제공하는 주택은 85.8㎡(4세대), 62.7㎡(1세대)로 4인 가구가 충분히 생활할 수 있는 규모다. 임대기간은 오는 10월 10일까지다.
 
생후 24일 된 아기와 함께 화마의 현장에서 극적으로 탈출한 산모 이모(34)씨에게도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인터넷 카페에 “산불로 집이 다 타버렸다. 당장 아이를 돌볼 수 있는 기본 물품조차 없어 막막하다”고 이씨가 남긴 글을 본 카페 회원들이 기저귀와 젖병, 아기 목욕용품 등을 보내고 있다.
CJ그룹은 햇반 3000여개, 미네워터 6000여개 등을, GS25는 육개장, 생수, 치약ㆍ칫솔세트 등이 담긴 1770상자를 재해 구호물품으로 보냈다.
대형 산불이 발생한 강원도 강릉시 괌음2리 인근에서 7일 오후 시청소속 직원들이 잔불을 끄고 있다. 전민규 기자

대형 산불이 발생한 강원도 강릉시 괌음2리 인근에서 7일 오후 시청소속 직원들이 잔불을 끄고 있다. 전민규 기자

 
김용하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상황실장은 “잔불진화를 완료한 상태지만 숨어있는 불씨가 강한 바람으로 재발화 할 수 있는 만큼 지상인력과 산림헬기를 배치해 뒷불감시를 철저히하겠다”고 밝혔다.
강원지방경찰청은 산불 원인 규명을 위해 수사에 나섰다. 산불 발생지역인 강릉경찰서와 삼척경찰서엔 수사요원 20명, 15명으로 구성된 수사전담반이 편성됐다.
경찰은 산불이 발화 지점을 중심으로 주변 도로와 임도 입구의 폐쇄회로(CC)TV를 확보했다. 또 강원경찰청 소속 과학수사 요원을 현장에 파견해 산림청 등과 함께 합동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은 산림 당국이 산불 발생 초기부터 입산자 실화로 추정해왔던 만큼 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자연발화 등 여러 가능성도 열어 둔 상태다. 현행법상 과실로 타인이나 자신 소유 산림을 태우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는다.  
 한편 산림청은 삼척에서 발생한 산불진화중 지난 8일 헬기사고로 순직한 고(故) 조병준(47) 정비사의 장례를 10일 산림청장장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조 정비사의 유해는 대전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
 
강릉·삼척=박진호·김방현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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