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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진영, 막판 집결할까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이 이어지면서 표류했던 보수 민심이 9일 투표소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국정농단 사태가 터지면서 올해 초 보수층의 기대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게 쏠렸다. 반 전 총장은 대선 불출마 선언 전까지 범여권 주자 지지율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으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접전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반 전 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 이후 보수 표심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로 향했다. 황 대행의 지지율은 한동안 10%대를 유지하며 대선 후보로서 기대감이 커지기도 했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황 대행에게도 정치도의적 책임이 뒤따르며 지지율이 하락하자 황 대행은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러자 보수 표심은 민주당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와 맞붙었던 안희정 충남지사에게로 옮겨갔다. 안 지사는 '대연정'을 중심으로 보수층의 마음을 사로잡았지만 결국 당내 경선에서 탈락하면서 보수 민심이 또다시 표류하게 됐다.



그러다 대안으로 떠오른 사람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다. 선거 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4월 초에는 중도 보수층의 지지를 받은 안 후보가 문재인 후보의 뒤를 바짝 쫓으며 사실상 '양강구도'를 형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선거 막판이 되자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보수 세력이 결집하면서 2, 3위 혼전 양상을 보일 정도로 보수층 상당수가 홍 후보로 돌아선 분위기다. 여기엔 안철수 후보가 TV토론회에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도 한 원인이 됐다.



리얼미터의 공표금지 전 마지막 여론조사(1~2일 실시, 7,545명 대상, 응답률 13.5%,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홍 후보와 안 후보는 각각 18.6%로 공동 2위를 차지한 것으로 3일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정책연구원인 여의도연구원에서 같은날 내놓은 자체 조사 결과(1~2일, 2,182명 대상, 응답률 2.3%,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1%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는 홍 후보 24.9%, 안 후보 20.1%로 홍 후보가 안 후보를 4.8%p 차로 앞서기도 했다.



3일 이후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면서 보수층 표심을 잡기 위한 홍 후보의 발언은 한층 더 격해졌다. 홍 후보는 민주당을 호남 1중대, 국민의당을 2중대로 몰아세우며 종북좌파 척결을 주장했다. 또 바른정당 탈당파 일괄 복당과 친박계 징계 해제를 동시에 시행하며 '보수대통합'을 시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돼지흥분제 논란을 비롯한 각종 막말 시비는 여전히 보수층으로 하여금 홍 후보 지지를 고심케 하고 있다. 여기에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대법원 판결이 남은 점 또한 홍 후보의 걸림돌이다.



일각에서는 보수층이 최근 여론조사 판세와 달리 문 후보의 집권을 막기 위해 마지막엔 홍 후보 대신 상대적으로 가능성이 높은 안 후보를 전략적으로 택할 수도 있다는 분석마저 나오고 있다.



바른정당 의원들의 집단 탈당 이후 오히려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유승민 후보의 지지율 역시 또 다른 변수 중 하나다. 유 후보는 줄곧 5% 안팎의 저조한 지지율을 보여왔지만 최근 13인의 탈당파가 자유한국당에 입당하면서 당원 가입이 증가하고 지지율 역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보수 표심이 원조 보수인 홍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은 크다"면서도 "그러나 판 자체가 보수에겐 기울어진 운동장인데다 안철수, 유승민 후보로의 표심 분산도 존재하기에 특정 후보 한명에게 완벽하게 쏠리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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