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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록 행진 코스피 … 개인들은 구경만

코스피가 최고치를 경신한 8일 삼성전자는 9거래일 연속 최고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여의도 한국거래소 직원이 거래 현황판을 바라보고 있다. [뉴시스]

코스피가 최고치를 경신한 8일 삼성전자는 9거래일 연속 최고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여의도 한국거래소 직원이 거래 현황판을 바라보고 있다. [뉴시스]

외국인 투자자가 땐 군불의 열기가 증시 전반을 달구고 있다.  
 

51p 오른 2292, 사상 최고 또 경신
세계 경기 회복세에 기업실적 호조
외국인·기관이 산 종목 대부분 상승
소외된 화학·철강·조선주 주목할 만

8일 코스피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4일보다 51.52포인트(2.3%) 오른 2292.76으로 마감했다. 새 역사를 하루 만에 갈아엎은 것이다. 외국인은 하루에만 5400억원어치 주식을 쓸어담았다.  
 
이날 증시에선 신기록이 속출했다. 삼성전자는 3.3% 올라 235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9일째 사상 최고 행진이다. LG전자는 미국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20%를 넘으며 7.39% 올랐고, SK하이닉스는 실적 개선 기대감에 1.79% 상승했다. 모두 52주 신고가다.  
 
글로벌 경기 개선 기대감에다 프랑스 대선에서 중도 성향의 에마뉘엘 마크롱이 당선되며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마주옥 한화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뿐 아니라 기업 실적 전망이 상향 조정되는 추세”라며 “당분간 국내뿐 아니라 해외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투자자는 백전백패=아직 열기가 골고루 퍼지진 않은 듯하다. 개인투자자는 울상이다. 올해 들어 지난 4일까지 투자자별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수익률을 보면 개인투자자는 백전백패였다.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산 10개 종목 중 8개가 손실을 봤다. 하락장에 돈을 거는 ‘KODEX 200선물인버스 2X’가 -21.19%로 낙폭이 가장 컸다. 현대모비스(-13.45%)·고려아연(-11.05%)·기아차(-10.19%)도 두 자릿수 하락했다. 그나마 삼성전자가 26.3% 올랐고, 한국전력은 0.91% 상승해 코스피 대비 상승 폭이 미미했다.
 
자료: 코스콤·자본시장연구원

자료: 코스콤·자본시장연구원

반면 외국인 투자자가 많이 산 10개 종목 중에서 9개가 상승했다. LG이노텍(46.49%), LG전자(38.95%), 하나금융지주(28.64%) 등의 상승 폭이 컸다. 기관투자가가 많이 산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올랐다.  
 
개인이 증시에서 맥을 못 춘 지는 오래 됐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일단 투자할 여력이 약해졌다. 소득은 제자리 걸음인데 준조세나 주거비 부담은 커졌다. 수년 동안 이어진 ‘박스피’에 대한 회의감까지 겹쳐 증시에서 돈을 뺐다. 또 한가지는 개인의 전형적인 투자 패턴이다. 변동성이 크고 가격이 싼 중소형주 투자가 대표적이다. 짧은 기간에 차익을 낸다는 목적이지만 이런 종목은 대부분 실패로 끝났다. 정보 비대칭도 한몫했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2015년 국내 가계가 펀드 등 간접투자한 비중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7%에 불과했다. 미국(42%)·일본(19%)·독일 및 유로존 19개국(17%)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해 낮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코스피 대표주자를 모아놓은 코스피200 추종 상품을 직간접적으로 보유했다면 지금 같은 강세장에서 소외감을 느끼진 않을 것”이라며 “공모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 등 다양한 간접투자 상품에 자금이 유입되도록 세제혜택 등 개인을 위한 금융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IT·금융 부담스럽다면 화학·조선주=증시에서 길을 잃은 사이 주가가 너무 많이 올라 좌절하는 개인투자자도 적지 않다. 정말 늦은 걸까.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아직 늦지 않았다”고 했다. 선진국 경기 회복세는 이어지고 있고 신흥국 수요도 올해 정상 궤도에 올라섰다는 이유에서다.  
 
유 팀장은 “정보기술(IT)이나 금융 관련주는 이미 많이 올랐지만 내년까지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며 “또 아직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는 화학, 철강, 조선, 기계 등은 중후장대 산업 회복과 맞물려 시차를 두고 실적이 나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자료: 코스콤·자본시장연구원

자료: 코스콤·자본시장연구원

 
개인이 많이 들고 있는 중소형주는 2015년을 기점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최근 대형주가 승승장구하며 중소형주로 눈을 돌릴 때라는 말도 있지만 아직 시기상조라는 견해가 우세했다. 당분간 대형주가 주도하는 시장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금처럼 주가가 오르는 대세 상승기에는 중간에 주도주가 바뀌는 경우가 거의 없다”며 “바닥을 찍었던 조선, 건설, 화학 등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한 대형주 위주의 장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중소형주 보유가 많은 개인투자자라면 기회가 있을 때 종목을 바꿔 담는 전략을 고려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이새누리 기자 newworl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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