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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여친과 싸웠는지도 알죠, 백지선 ‘형님 리더십’

백지선 아이스하키대표팀 감독의 집 앞에는 33개의 계단이 있다. 그에게 “한국 아이스하키가 계단 어디쯤이냐”고 물었다. 그는 맨 아래 칸으로 가서 선 뒤 "한국 아이스하키는 이제 출발선에 섰다"고 말했다. 오를 일만 남았고 꼭 올려놓겠다는 그의 각오였다.  김경록 기자

백지선 아이스하키대표팀 감독의 집 앞에는 33개의 계단이 있다. 그에게 “한국 아이스하키가 계단 어디쯤이냐”고 물었다. 그는 맨 아래 칸으로 가서 선 뒤 "한국 아이스하키는 이제 출발선에 섰다"고 말했다. 오를 일만 남았고 꼭 올려놓겠다는 그의 각오였다.김경록 기자

 
“올림픽 출전선수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큰 꿈을 갖고 그 꿈을 위해 노력한다. 남들이 미쳤다고 할 만큼.”

아이스하키팀 기적 이끄는 감독
“피냄새 맡은 상어떼처럼 압박”
취임 때 열정·연습·인내 3P 강조
이젠 평창의 P도 넣어 ‘4P’ 꿈꿔

 
아이스하키가 들어온지 89년 만에 한국을 사상 처음 세계선수권대회 월드챔피언십(1부리그) 무대에 올려놓은 백지선(50·영어명 짐 팩·사진) 감독을 8일 서울 용산의 자택에서 만났다. 그는 “Dream Big(큰 꿈을 가져라)”이라고 반복하고 반복했다.
 
빙판의 ‘동네북’이었던 한국은 지난달 우크라이나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1 그룹A(2부리그)에서 깜짝 준우승했다. 우리는 물론 세계가 다 놀랐다. 백 감독은 어떻게 선수들을 뛰게 했을까. 그는 “선수들에게 ‘피냄새 맡은 상어떼처럼, 여름철 모기떼처럼 상대를 압박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백지선 아이스하키대표팀 감독의 집 앞에는 33개의 계단이 있다. 그에게 “한국 아이스하키가 계단 어디쯤이냐”고 물었다. 그는 맨 아래 칸으로 가서 선 뒤 "한국 아이스하키는 이제 출발선에 섰다"고 말했다. 오를 일만 남았고 꼭 올려놓겠다는 그의 각오였다.  김경록 기자

백지선 아이스하키대표팀 감독의 집 앞에는 33개의 계단이 있다. 그에게 “한국 아이스하키가 계단 어디쯤이냐”고 물었다. 그는 맨 아래 칸으로 가서 선 뒤 "한국 아이스하키는 이제 출발선에 섰다"고 말했다. 오를 일만 남았고 꼭 올려놓겠다는 그의 각오였다.김경록 기자

몸과 몸이 부딪히는 아이스하키에서 신상훈(1m71cm) 처럼 왜소한 한국선수들은 불리하다. 이런 지적에 대해 백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사자처럼 용맹한 심장을 가졌다.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것처럼 플레이는 ‘빅’하게 한다”고 반박했다.
 
백 감독은 2014년 국가대표 감독 부임 이래 선수들 체력 강화에 신경 썼다. 단순히 달리거나 근육을 키우는 훈련은 지양했다. 대신 빙판 위에서 3피리어드를 버티되 순발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비시즌인 여름철, 한발로 제자리 뛰기나 셔틀런(왕복달리기) 등 맞춤형 훈련을 통해 체력을 끌어올렸다. 한국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상대보다 더 오래 버텼고, 5경기 중 2경기에서 역전승했다.
 
한편으로는 선수들의 ‘자존감’을 강화시켰다. 지저분했던 대표팀 라커룸은 유니폼의 각이 잡혀있을 만큼 정리된 공간으로 바뀌었다. 대표선수들은 이동할 때 정장차림을 한다. 백 감독은 “국가를 대표하려고 선택받은 사람들이다. 특별한 존재인 만큼 당당하게 행동하고 그에 걸맞는 자격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백지선 아이스하키대표팀 감독의 집 앞에는 33개의 계단이 있다. 그에게 “한국 아이스하키가 계단 어디쯤이냐”고 물었다. 그는 맨 아래 칸으로 가서 선 뒤 "한국 아이스하키는 이제 출발선에 섰다"고 말했다. 오를 일만 남았고 꼭 올려놓겠다는 그의 각오였다.  김경록 기자

백지선 아이스하키대표팀 감독의 집 앞에는 33개의 계단이 있다. 그에게 “한국 아이스하키가 계단 어디쯤이냐”고 물었다. 그는 맨 아래 칸으로 가서 선 뒤 "한국 아이스하키는 이제 출발선에 섰다"고 말했다. 오를 일만 남았고 꼭 올려놓겠다는 그의 각오였다.김경록 기자

 
빙판에서는 엄격한 백 감독도 빙판 밖에선 한국말을 섞어가며 선수들과 스스럼 없이 지낸다. 선수들은 이를 ‘형님 리더십’이라고 표현했다. 이에 백 감독은 “내가 너무 편하게 대해줬나”라더니 “감독은 선수가 여자친구와 다퉜는지도 알아야 한다. 다만 리더는 말하되, 말로 끝나지 않고 보여주고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휴식기에도 하루종일 하키만 생각한다. 그러다가 아내가 ‘가서 빨래해’라고 하면 그제서야 현실로 돌아온다”며 웃었다.
 
백 감독은 3년 전 취임 기자회견에서 열정(Passion)·연습(Practice)·인내(Perseverance)의 ‘3P’를 강조했다. 그는 또 하나의 ‘P’, 바로 평창(pyeongchang)에서 기적을 꿈꾼다. 그는 “매일 거울을 보며 ‘너 진짜 오늘 하루 최선을 다했니’라고 스스로에게 묻는다. 그 때 부끄럽지 않으면 된다. 지려고 경기하는 사람이 어딨나. 우리 목표는 평창올림픽 금메달”이라고 말했다.
 
백 감독 집 앞에는 33개의 계단이 있다. 그에게 “한국 아이스하키가 계단 어디쯤이냐”고 물었다. 그는 맨 아래 칸으로 가서 선 뒤 “한국 아이스하키는 이제 출발선에 섰다”고 말했다. 오를 일만 남았고 꼭 올려놓겠다는 그의 각오였다.  
 
박린·김원 기자 rpark7@joong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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