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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에 반한 사우디 왕자 “한국 시골서 꽃 가꾸고 싶어요”

“요즘 한국의 도자기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한국 도자기는 가히 세계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술탄 사우디 관광국가유산위원장
‘아라비아의 길’ 특별전 맞춰 방한
아랍권 첫 우주인 기록도 세워

술탄 빈 살만(61·사진) 사우디아라비아 관광국가유산위원회위원장은 한국문화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한국 도자기 전문가를 사우디에 초대하고, 사우디 공예가를 한국에 보낸 적이 있습니다. 직접 도자기 제작 과정을 배우고 싶을 정도로 한국 도자기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경제발전도 놀랍지만 한국인 특유의 흥미롭고 긍정적 정신을 느낄 수 있었어요. 틈나는 대로 한국의 박물관이나 화랑을 둘러보고 싶습니다. 현대미술에도 관심이 크거든요.”
 
술탄 위원장은 살만 현 사우디 국왕의 장남이다. 9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막하는 ‘아라비아의 길’ 특별전에 맞춰 방한했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사우디의 역사·문화를 보여주는 이번 전시에는 사우디 주요 박물관 소장품 460여 점이 나온다. 사우디의 문화유산을 한국에 본격 소개하는 최초의 자리다. 동서양을 잇는 문화 요충지이자, 이슬람의 발상지인 사우디의 어제와 오늘을 볼 수 있다. 사막과 원유의 나라에 가린 사우디의 또 다른 얼굴이다.
 
그는 "사우디는 산·강·사막과 관련된 문화를 갖고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한 관광산업은 사우디에서 두 번째로 많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산업”이라고 말했다. 
 
술탄 위원장의 방한은 이번이 네 번째다. 그는 “수천 년 역사를 바탕으로 다양한 예술품을 탄생시킨 한국처럼 사우디도 고대 도시문명 시기부터 다채로운 문화를 발전시켜왔다”며 “이번 전시로 한국과 사우디 양국이 서로를 더 잘 이해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간이 되면 한국의 시골에 내려가 꽃을 가꾸는 시간을 갖거나 겨울에 눈 내리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도 했다.    
 
사우디의 장애아동협회와 장애연구소도 운영하고 있는 술탄 위원장은 전투기 비행사로도 유명하다. 사우디 공군 대령으로 예편했다. 1985년 미항공우주국(NASA)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에 탑승, 아랍권 최초 우주인 기록도 세웠다.
 
“70년부터 비행기를 탔습니다. 조종사 자격증 유지를 위해 지금도 연간 600시간 이상을 타죠. 걸프전 때는 군사용 제트기를 몰기도 했어요. 최근 사우디에서 진행중인 우주탐사, 우주탐험 프로그램에도 관심이 큽니다. 현재 미국에 살고 있는 한국인 최초 여성 우주인(이소연씨)도 만나 본 적이 있어요.” 
 
박정호 문화전문기자 jhlogo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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