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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北 신형 방사포 KN-16 개발 정황 포착



2015년 300㎜ 방사포 등장 이후 2년만

사거리 300㎞ 이상시 사드 포대도 타격권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한·미 정보당국이 북한의 신형 방사포 개발 정황을 포착하고 분석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성사진의 정밀 분석결과 지난 1월 포착한 발사체는 탄도미사일이 아닌 신형 방사체로 결론 내리고 KN-16이라는 코드명을 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소식통은 8일 "지난 1월 평양 산음동 미사일 공장에서 나와 이동중에 포착된 발사체는 신형 방사포로 확인됐다"며 "북한이 한번도 시험발사를 하지 않은 탓에 정확한 제원 파악에 어려움이 있지만 기존 300㎜ 방사포와 비슷한 크기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미 정보당국은 정찰위성에 포착된 신형 방사포의 크기를 바탕으로 우선 240㎜ 방사포와 300㎜ 방사포 사이쯤 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성사진만으로는 정확한 길이를 가늠할 수 없다는 점에서 300㎜ 이상의 대구경방사포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게 이 소식통의 설명이다.



지난 2015년 10월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신형 300㎜ 방사포 등장 이후 2년만이다.



앞서 한미 군당국은 지난 1월 평양 산음동의 미사일 공장 인근에서 이동 중인 발사체 2기를 포착했다. 산음동은 병기연구소가 있는 곳으로 과거 북한이 대포동 2호를 이곳에서 조립해 다른 미사일 발사장으로 옮긴 전례가 있다.



이 때문에 북한이 KN-08, KN-14 이외의 신형 ICBM 개발에 성공해 시험발사에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었다. 당시 발사체의 길이는 무수단 미사일(12m)과 비슷하다고 알려지면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1단 추진체 내지는 새로운 미사일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북한이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북극성 2형 발사 사실을 공개하면서 당시 포착된 발사체의 실체도 북극성 2형으로 굳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미 정보당국을 중심으로 당시 발사체가 ICBM이 아닌 신형 방사포라는 잠정 결론을 내리면서 방사포 대응에 취약한 우리 군에 방사포탄을 직접 맞춰 파괴할 수 있는 새로운 요격 수단의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방사포는 다연장로켓포(MLRS·Multiple Launch Rocket System)의 북한식 표현이다. 발사 후 탄도 수정이 가능한 미사일과 달리, 조준된 타깃을 향해 한 번 발사되면 궤도를 바꾸기 어렵다.



그러나 수천 발을 동시에 발사해 넓은 지역에 화력을 일시에 집중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1994년 남북회담에서 북한 대표가 '서울 불바다 발언'을 한 것도 방사포의 자신감에 대한 표현이었다.



2016국방백서에 따르면 북한은 107㎜·122㎜·240㎜ 방사포를 5,500여문 보유하고 있으며, 2014년 실전 배치한 것으로 알려진 300㎜ 방사포(KN-09)도 10여문 보유 중이다.



서울과 수도권을 표적으로 삼고 있는 170㎜ 자주포(사거리 40㎞)와 240㎜ 방사포(사거리 60㎞)는 시간당 약 1만발을 쏟아낼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KN-09라는 이름의 300㎜ 방사포의 최대 사거리는 18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성에 배치하면 주한미군이 밀집한 평택 기지는 물론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대전까지 타격이 가능한 거리다.



이번에 포착된 신형 방사포의 경우 길이가 10m 내외로 알려졌다. 중국의 다연장로켓인 WS-2C의 길이가 약 8m인 점을 감안할 때 이를 모방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300㎜ 방사포도 중국의 WS-1B를 개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경 400㎜ 로켓인 중국의 WS-2C의 경우 GPS유도 방식을 택하고 있으며 최대사거리는 300㎞에 달한다. 북한이 이와 비슷한 사거리의 신형 방사포를 개발했다면 휴전선 인근에서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포대도 사정권 안에 들어오게 된다.



한미가 북한의 장사정포와 방사포의 타격권을 벗어나기 위해 주한미군 기지와 주요 공군 기지가 몰려 있는 수도권이 아닌 경북 성주로 사드부지를 선정한 것이 의미 없을 수 있다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한미는 북한이 300㎜ 방사포 개발 이후로도 이를 기반으로 해 꾸준히 새로운 방사포 개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아직 개발이 끝났다는 직접적인 정확은 포착한 바 없다"고 말했다.



kyusta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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