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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역전극 가능" 월스트리트저널 사설에 홍·안 "기대", 문 "무시"

지난달 12일 2017 동아 비지니스 서밋에서 문재인·안철수 후보 사이로 자리잡으려고 하는 홍준표 후보. [중앙포토]

지난달 12일 2017 동아 비지니스 서밋에서 문재인·안철수 후보 사이로 자리잡으려고 하는 홍준표 후보. [중앙포토]

미국의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이 한국 대선에서 막판 역전극이 벌어질 가능성을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 
보도가 나오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은 7일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돌입전까지 지지율 1위였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우리가 역전했다”는 주장을 동시에 폈다. 

WSJ "중도·우파 결집땐 역전(Upset) 가능"
홍준표 "40대 38로 제가 이긴다"
박지원 "안철수 바람 살아나 역전"
문재인 측 "논평할 필요 못느껴"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 5일 사설(REVIEW & OUTLOOK) 말미에서 "중도보수 유권자가 한 후보에게 결집하면 역전이 가능하다"고 썼다. [WSJ사설 캡처]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 5일 사설(REVIEW & OUTLOOK) 말미에서 "중도보수 유권자가 한 후보에게 결집하면 역전이 가능하다"고 썼다. [WSJ사설 캡처]

 
발단은 월스트리저널이 지난 5일자 「한국 대선의 손에 땀을 쥐는 승부(A Korean Election Nail-Biter」라는 제목이 붙은 사설 말미에 “예상 밖의 역전극도 가능하다(An upset is possible)”고 쓰면서다. 
 
이 신문은 사설 앞부분에선 “여론조사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약40% 득표율로 당선이 유력하다”고 썼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시스템 비용을 지불하라’라는 즉흥적 요구로 문 후보에게 부당 지원을 했다”며 “그러나 문 후보가 당선되면 북한의 핵개발을 포기시키려는 미국의 노력을 방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드 비용 청구가 결과적으로 진보성향의 문 후보에게 도움을 줬다는 의미다. 
 
그러면서 마지막 부분에서 조건을 달아 역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중도-보수 유권자들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나 중도파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중 한 후보에 결집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침묵을 지킨다면”(if center-right voters rally around a single candidate. And if Mr. Trump keeps quiet.)라는 전제를 달아서다. 
 
월스트리저널은 당초 4일 밤 인터넷판에선 “중도와 보수 유권자가 뭉칠 경우 승부가 막판에 아슬아슬해질 수 있다(if centrist and conservative voters unify behind another candidate, the race could narrow in the final days)”고 썼다가 다음 날 지면판에 '예상밖의 승리, 역전극'을 뜻하는 ‘upset’이란 단어를 사용해 수정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7일 페이스북에 “월스트리트저널(WSJ), 일본 NHK도 홍준표의 대역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며 “막판 보수대결집으로 이긴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측 박지원 국민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도 기자간담회에서 "오죽하면 ‘월스트리트 저널’이 역전이라고 썼겠느냐"며 "안철수 바람이 살아나 문재인 후보를 역전했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를 돕는 김종인 개혁공동정부준비위원장도 페이스북에 "2012년 안풍(安風)이 다시 일어나는 기운을 느낀다"고 적었다.
 
하지만 문재인 후보 측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 사설에 대해 별도 논평을 내지 않았다. 권혁기 부대변인은 "외신 보도에 일일이 논평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효식 기자 jjp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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