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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해경 불법 조업 중국 어선에 발포…中 “분개, 즉각 석방하라”

대만 해양순찰대가 6일 대만 펑후(澎湖) 해역에서 검색을 거부하며 저항하던 중국 어선에 총기를 발사해 중국 어민 2명이 부상했다고 대만 연합보가 7일 보도했다. 
부상 당한 어민은 펑후 군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며, 나머지 어민 5명은 조사를 받고 있다.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국대판)은 이날 오후 “분개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체포된 어민의 빠른 석방과 공정한 조사를 요구했다.
중국 광둥 선적인 어선의 어부가 ‘인간 방패’를 만들어 대만 해양순찰대의 등선을 저지하고 있다. [대만 펑후해양순찰대 제공, 대만 연합보]

중국 광둥 선적인 어선의 어부가 ‘인간 방패’를 만들어 대만 해양순찰대의 등선을 저지하고 있다. [대만 펑후해양순찰대 제공, 대만 연합보]

대만 연합보에 따르면 6일 오전 5시 20분쯤 펑후 제8 해양순찰대 소속 해경선 10038호는 화위(花嶼)도 서쪽 23해리 지점에서 중국 광둥(廣東) 선적의 어선이 불법으로 월경 조업하는 현장을 적발했다. 
 
해경의 경고 방송에도 불구하고 해당 어선은 정지하지 않고 도주하면서 대만 해경의 등선을 거부했다. 해경이 이에 맞서 비살상 무기인 고무탄 5발 발사했고, 어부 2명이 대퇴부와 발목에 맞아 다쳤다. 해경은 선장 등 7명을 체포했으며 부상자는 인근 펑후 삼군총의원으로 호송해 치료를 받고 있다.
 
대만 해양순찰대는 급증하고 있는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단속하면서 여러 차례 총기와 최루탄을 사용했으나 부상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만 펑후 해양순찰대 천융펑(陳永鋒) 부대장은 “중국의 하계 휴어기인 5월부터 9월까지 대만 해역에서 중국 어민의 불법 조업이 급증해 단속하는 과정에서 ‘인간 방패’를 만들며 저항해 경고 사격을 가했다”며 “비살상 무기인 고무탄과 어선의 문을 부수는 총탄을 사용해 관련 규정을 따랐으며 집행 과정은 모두 증거용 동영상으로 녹화했다”고 밝혔다. 
 
대만 중앙통신사는 조류와 파도로 배가 흔들리는 과정에서 의외의 부상자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대만 언론은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과 각종 불법 활동이 대만 어민 생계에 큰 영향을 끼치고 대만 주권에 대한 침해로 이어지면서 해양순찰대의 중국 어선 소탕작전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고 전했다.
 
안펑산(安峰山) 중국 국대판 대변인은 6일 “최근 대만 당국의 중국 어선 체포 사건이 빈발하고 있다”면서 “대만은 정상적으로 조업하는 중국 어민의 권익을 존중해 중국 어선의 무단 체포를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이날 새벽에 발생한 중국 어민 총격 부상 사건은 분개스럽다”며 “대만 당국은 즉시 사건을 엄정 조사하고 어민과 어선을 즉시 석방하며 유사한 사건의 재발 근절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대만 대륙위원회는 중국의 성명에 대해 “중국은 어민 선도를 강화해 대만의 규정을 준수하도록 조치해야 유사 사건의 재발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대만 해경은 올들어 지난 2월과 4월 각각 3명과 21명의 불법 조업 중국 어민을 체포해 조사했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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