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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 열목어 수컷은 암컷을 어떻게 유혹할까?

태백산 국립공원 계곡에서 번식을 준비하고 있는 열목어 한 쌍. 몸집이 작은 쪽이 수컷이다.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태백산 국립공원 계곡에서 번식을 준비하고 있는 열목어 한 쌍. 몸집이 작은 쪽이 수컷이다.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태백산과 오대산 계곡에서 열목어 수컷이 번식을 위해 암컷에게 구애하는 장면이 촬영됐다.열목어 수컷이 암컷 주변에서 몸을 부르르 떨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장면으로 이런 상황이 촬영된 것은 드문 일이다. 
 

오대산,태백산에서 수컷의 구애장면 촬영
열목어,대형 냉수성 담수어류로 멸종위기 2급

산란 위해 4~5월 계곡 상류로 이동
수컷이 자리 잡은 뒤 몸을 떨며 암컷 유혹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달 3일부터 오대산과 태백산 국립공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어류 모니터링 과정에서 산란을 위해 계곡 상류로 이동 중인 열목어 암컷과 열목어 수컷의 구애 행동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열목어 수컷이 암컷 주변을 헤엄치고 몸을 부르르 떨면서 구애를 하고 있다. 사진에서 몸집이 작은 쪽이 수컷이다.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열목어 수컷이 암컷 주변을 헤엄치고 몸을 부르르 떨면서 구애를 하고 있다. 사진에서 몸집이 작은 쪽이 수컷이다.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2급인 열목어는 연어목(目) 연어과(科) 냉수성 대형 담수 어종으로 몸길이는 30~70㎝ 정도다.
 
용존산소가 풍부하고 수온이 20도를 넘지 않는 맑은 계곡에 서식하지만, 겨울에는 하류의 깊은 소(沼·웅덩이)로 이동하는 것이 보통이다.  
 
열목어는 4~5월이 되면 산란을 위해 계곡 상류로 이동한다.
보통 암수가 짝을 이루고 모래와 자갈이 많은 곳에 알을 낳는데 먼저 수컷이 세력권을 형성한 다음 구애 행동을 통해 암컷을 유인한다.
암컷이 와서 알을 놓을 자리를 마련하면, 수컷이 다시 암컷을 자극해 알을 낳도록 한다.
 
태백산 국립공원사무소 도기호 과장은 “이번에 촬영된 장면은 자기가 차지한 영역을 선택해 알을 낳도록 수컷이 암컷을 처음 유인하는 과정”이라며 “아직 산란장면은 촬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열목어는 강원도와 충청도, 경상도 일부 지역에서 제한적으로 서식하고 있으며, 러시아 시베리아와 연해주, 압록강과 두만강 등지에도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번에 열목어가 촬영된 오대산국립공원 용수골 계곡은 국내 최대 열목어 서식지이며, 2015년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또 태백산 국립공원의 백천계곡의 열목어 서식지는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열목어를 국립공원 내에서 무단으로 포획하다 적발되면 자연공원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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