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사설] 어처구니 없는 유승민 후보 딸 성희롱 사건

그저께 대선 유세 현장에서 벌어진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의 딸 유담씨에 대한 남성 유권자의 성희롱 사건은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주권자로서 신성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할 젊은이가 후보의 가족을 상대로 혐오스런 행위를 한 것도 그렇거니와 해당 사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마구잡이 유포된 것도 어이없다. 그렇지 않아도 네거티브 선거 전략으로 ‘가짜뉴스’가 판을 치는 마당에 성희롱 사건까지 겹치면서 축제가 돼야 할 선거판이 진흙탕으로 변하는 것 같아 씁쓸하다.
 
지난 4일 서울 홍익대 인근에서 찍힌 사진과 동영상을 보면, 문제의 남성은 선거 유세 중인 유담씨와 기념 인증샷을 찍는 도중에 어깨에 팔을 두르고 얼굴을 향해 혀를 쑥 내미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돌발적 상황에 유담씨는 어쩌지 못하고 두 손을 모은 채 가만히 웃고만 있다.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이 사진을 보고 “행위가 역겹고 용서가 안 된다”며 피의자 추적에 나선 심경이 이해가 간다. 가뜩이나 입지가 좁아진 보수 약체 후보에 대한 이 같은 몰지각한 행동은 국민의 눈총만 살 뿐이다.
 
지난해 미국 대선 때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일가족이 선거운동에 대거 나섰지만 이런 부류의 불상사가 있었다는 뉴스는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 클린턴 후보의 딸 첼시도 유담씨 같은 젊은 여성 아닌가. 그러니 유권자에게도 품격이 있어야 한다. 사정이 이런데도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딸 하나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후보가 국민을 지킬 수 있겠느냐” “아버지가 아니라 계부꼴”이라며 도리어 유 후보를 비난한 것은 초점이 이만저만 빗나간 게 아니다.
 
어제 경찰이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인 피의자는 30세 남성 이모씨로, 정신지체 3급 장애가 있던 사람이라고 한다. 경찰은 부모 동의하에 이씨를 정신병원에 입원시키고 사진 유통 경위 등을 수사 중이다. 수사기관은 진상을 철저히 조사해 책임자를 처벌하고 정부는 대선 후보 및 가족 경호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