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102세 할머니도 사전투표 인증샷... "국민이라면 투표 해야"

“국민이라면 당연히 투표해야지요.”
 
5일 오전 인천시 서구 가좌동에서 만난 오찬명(102) 할머니가 한 말이다. 오 할머니는 5일 현재(오후 4시 기준)까지 인천지역 사전투표 참가자 중 최고령이다. 
102세 오찬명 할머니가 넷째 며느리인 이영숙(60)씨와 함께 찍은 투표 인증샷. [사진 이영숙씨]

102세 오찬명 할머니가 넷째 며느리인 이영숙(60)씨와 함께 찍은 투표 인증샷. [사진 이영숙씨]

 
오 할머니는 사전 투표 첫날인 4일 오전 11시 넷째 며느리와 손녀가 함께 가좌2동 사전투표소인 가좌초등학교에서 투표했다. 오 할머니는 투표를 마친 뒤 투표소 입구에서 며느리와 함께 인증샷도 찍었다. 오 할머니가 사전 투표에 참여한 이유는 캐나다 유학 중 손녀가 잠시 귀국했다가 6일 출국을 앞두고 있어 손녀와 함께 투표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오 할머니는 지난해 4·13 총선에서도 며느리와 함께 투표했다고 한다.
 
넷째 며느리 이영숙(60)씨는 “어머니께서는 지금껏 단 한 번도 투표를 안 하신 적이 없다”며 “연세가 있으셔서 ‘지난해가 마지막 선거일 줄 알았는데 이번에 또 투표하게 됐다’며 좋아하셨다”고 말했다. 오 할머니도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투표는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5일 오전 10시30분쯤에는 인천시 남구 관교동에 사는 원성업(98) 할아버지가 아내 박동욱(91) 할머니와 함께 관교동 주민센터를 찾아 사전 투표를 마쳤다.  
원 할아버지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국민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일인데 당연히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이 나라가 잘 되려면 국민이 투표에 참여해 좋은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의 사전투표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지역에서는 고령의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표 행사를 위해 사전 투표를 찾고 있다.
 
인천시 동구에 사는 박선비(94)·이정심(92) 두 할머니가 지난 4일 화수2동 사전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남구에서도 99세 강용희 할아버지가 혼자 사전 투표소(도화2·3동)를 찾아 투표했다.
 
인천지역 사전투표율은 5일 오후 4시 현재 총 선거인수 240만9031명 중 50만7768명이 투표해 21.08%를 기록 중이다.
 
지난 4일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마련된 사전 투표소에 투표를 하려는 유권자들이 길게 줄 서 있다. [중앙 포토]

지난 4일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마련된 사전 투표소에투표를 하려는 유권자들이 길게 줄 서 있다.[중앙 포토]

한편 해외여행객들을 위해 마련된 인천공항(3층 출국장 F체크인카운터 옆) 사전투표소에는 지난 4일 하루에만 8471명이 투표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4월 8~9일 이틀동안 진행된 20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인천공항 사전투표자수 7707명을 하루 만에 넘어선 것이다.  
둘째 날인 5일 오후에는 더 많은 유권자가 몰렸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8555명이 투표를 마쳐 전날 수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사전투표는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또는 여권 등 신분증만 있으면 가능하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사전투표소 3500여 곳에서 할 수 있다.  
 
인천=임명수 기자 lim.myoungsoo@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