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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주목받는 북한-이란 미사일 커넥션

이란의 가디르급 소형 잠수함(잠수정). [사진 밀리터리엣지]

이란의 가디르급 소형 잠수함(잠수정). [사진 밀리터리엣지]

 
미국 국방부가 최근 이란의 소형 잠수함(잠수정)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와 관련 북한이 배후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미 폭스뉴스가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란은 지난 2일 가디르급 잠수정에서 자스크-2 순항 미사일을 수중 발사했지만 실패했다. 가디르급 잠수정은 북한의 연어급 잠수정의 수출판이다. 길이가 29m, 수중 배수량은 130t이다. 크기가 작아 탐지하기가 어렵다는 게 미 해군의 판단이다. 연어급 잠수정은 2010년 천안함을 피격했던 북한의 잠수정이다.
 
미 정보당국에 따르면 북한과 이란은 1990년대부터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미사일 전문가인 제프리 루이스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연구원은 “이란의 첫 미사일은 북한 미사일의 복제품이었다”며 “지난 몇 년 동안 우리는 북한과 이란 관계자들이 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진들을 확인했고 같은 종류의 무기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노동미사일과 이란의 샤하브ㆍ가디르 미사일의 유사점. [사진 38노스]

북한의 노동미사일과 이란의 샤하브ㆍ가디르 미사일의 유사점. [사진 38노스]

 
지난 1월 이란이 코람샤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했을 때 미 국방부는 북한의 무수단미사일 설계에 기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일의 일간지 빌트는 2005년 12월 북한의 무수단미사일 18기가 'BM-25'이라는 이름으로 이란에 수출됐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노동 미사일은 이란의 샤하브 미사일과 모양이 거의 비슷하다. 이란이 샤하브 미사일의 사거리를 늘려 개조한 게 가디르 미사일이다.
 
 
북한의 북극성-1형 미사일과 이란의 사질미사일의 유사성. [사진 38노스]

북한의 북극성-1형 미사일과 이란의 사질미사일의 유사성. [사진 38노스]

 
미국의 북한 전문 온라인 매체인 38노스는 북한과 이란의 탄도미사일 모양과 발사대가 흡사하다면서 두 나라가 미사일을 공동 개발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밝혔다. 38노스는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북극성-1형(KN-11)에 사용된 추진체 기술이 이란의 사질미사일과 동일한 것으로 추정했다.
 
루이스 연구원은 “과거에는 북한에서 먼저 발견된 무기들이 나중에 이란에서 나타났는데 최근 몇 년 사이엔 이란에서 먼저 발견된 무기들이 이후 북한에서 나타나는 양상”이라며 “북한에서 이란을 향하던 기술 이전이 그 반대가 됐을 것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하나가 대함탄도미사일(ASBM)이다. 이란은 해상 목표물을 타격하는 파테(Fateh)-110 미사일(ASBM)을 개발했다. 이 미사일은 2012년께 북한으로 넘겨졌다고 한다. 북한은 지난달 ASBM인 KN-17 미사일을 세 차례 발사했으나 실패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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