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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조용했던 잠실구장 풍경

어린이날 LG전을 앞두고 인터뷰를 하고 있는 김태형 두산 감독.

어린이날 LG전을 앞두고 인터뷰를 하고 있는 김태형 두산 감독.

어린이날인 5일 서울 잠실구장. 경기 시작 전에 울려야 할 '딱' 하는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홈팀인 두산과 원정팀 LG 모두 이날 경기 그라운드 연습을 생략했기 때문이다.
 
두산은 전날 대구 삼성전을 치르고 새벽 2시가 넘어서야 서울에 도착했다. 귀가 시간까지 고려하면 선수들의 휴식 시간이 길지 않았다. 전날 잠실에서 NC와 경기를 치른 LG도 컨디션 조절을 위해 선수들의 출근 시간을 늦췄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경기 전 훈련을 하려면 일찍 나와야 되서 쉬라고 했다. 배팅 연습을 하고 싶은 선수만 실내에서 연습을 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의 평상시와 다른 패션도 눈길을 끌었다. 김 감독도 선수 훈련이 없는 까닭에 유니폼 대신 반바지 차림으로 취재진과 편하게 경기 전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편 두산과 LG는 이날 21번째 어린이날 더비를 치렀다. 두 팀은 1996년 더블헤더 이후 20번(1997, 2002년 제외) 어린이날에 맞대결했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는 9년 연속 매진을 기록했다. 역대 전적에선 두산이 12승8패로 앞섰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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