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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전선]철강업계, 수출 호조세에도 '긴장'



각국 보호무역주의 강화 추세에 환경 '비우호적' 우려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철강업계에는 최근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이같은 추세가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 조심스런 입장이다.

보이지 않는 위협을 대비하지 않을 경우 자칫 현 상황이 '사상누각'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고민이다.

당장 미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이 자국 보호무역주의를 표방하고 나서고 있는데다 글로벌 상황이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철강 판매에 우호적이지 않아서다.

특히 미국 트럼프 정부는 우리나라 업체에서 생산하는 열연 강판, 열연 후판, 냉연 강판 등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최근에는 선재까지 반덤핑 조사 대상에 포함시켰다.

한 걸음 더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비롯해 수입 철강 제품에 대해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한다는 행정각서에 서명하기도 했다.

브렉시트, 프렉시트로 대변되는 유럽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기조도 부담이다. 이들 국가들이 자국의 이익을 내세워 미국과 같이 보호무역을 강화하면 우리나라 철강업계는 또 다른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

여기에 중국의 추월도 만만찮다. 값싼 인건비를 바탕으로 한 중국 철강산업은 해가 다르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최근에는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중국은 여전히 위협적인 존재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0.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도 올해 1분기 수출이 14.9%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출이 증가하고 경제성장률이 상승세를 보인 가장 큰 이유로는 반도체를 비롯해 석유화학, 철강 등 우리나라 수출 주력품목의 선전이 바탕에 깔려있다.

포스코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5조772억원, 영업이익 1조3650억원, 순이익 9769억원을 기록했다.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9.7%, 63% 증가한 7조674억원과 7954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8396억원이다.

현대제철도 올해 1분기에 매출액 4조5741억원, 영업이익 349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기준 매출은 22.2%, 영업이익은 29.9% 각각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411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115.1% 올랐다.

철강업체들은 올해 1분기 수출 호조 등으로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뒀지만 내부 긴장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달 권오준 포스코 회장,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등 철강 빅3 CEO가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철강업계 위기극복을 위한 회동을 가진 사례가 대표적이다.

철강 빅 3 CEO들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대응방안을 정부에 요구했다. 또 자체적으로는 미국의 무차별적인 반덤핑 관세 부과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방침을 공식 선언하기도 했다.

차기정부를 구성할 수 있는 대선 후보자들을 향한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는 중이다. 차기 정부 차원에서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를 완화하는 한편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철강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등이 이들의 요구다.

한 철강업계 관계자는 "개별 기업이 국가를 상대로 협상을 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향후 통상정책을 어떻게 펼쳐나가겠다고 비전을 보여줘야 하는데 지금 후보자들이 내놓은 공약에는 그런 부분이 쏙 빠져있어서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철강업계만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미국의 자국 보호무역주의는 정부 차원에서 도움이 시급하다"며 "지금은 시황이 좋아서 높은 관세에도 불구하고 이익을 내고 있지만 상황이 안좋아 질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염두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oj1001@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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