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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지 모델 된 문·보수대통합 외친 홍·TK 뚜벅이 유세 안

대선을 닷새 앞둔 4일 후보들은 막판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였다.
 
◆아이돌 만난 문재인=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류 간담회(SM엔터테인먼트 주최)에서 “대중문화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역할이 크다”며 “대중예술 분야, 특히 한류는 미래 성장산업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더 관심을 보이면 대중문화와 예술이 더 발전할 수 있다. 당선되면 한 달에 한 번씩은 영화 연극을 보겠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이날 엑소(EXO)·동방신기·소녀시대 등 SM 소속 연예인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거론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SM 소속 배우 김민종, 슈퍼주니어 이특 씨 등을 보고는 “ 아티스트를 뵙게 되니 영광”이라고 했다.
 
선대위의 핵심 관계자는 “문 후보가 크게 앞서는 것으로 보도되면서 20대 유권자들이 심상정 정의당 후보 등으로 이탈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표 결집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일산 문화광장 유세에선 “여기 모인 젊은 분들 부모님만 설득해 주시면 된다”며 “어르신들은 ‘아들아, 딸들아 너희에게 희망을 만들어 줄 사람은 문재인’이라고 설득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겨냥해선 “오로지 정권 연장만을 위해 국정 농단 세력이 다시 뭉치고 있다”며 “국정 농단 세력과 손잡고 공동 정부를 하자는 후보가 있다. 이게 국민 통합이냐”고 말했다. 한편 문 후보는 미국의 유력 시사주간지 ‘타임(TIME)’ 아시아판 15일자의 표지모델로 선정됐다. 문 후보 측이 공개한 타임의 표지에는 세월호를 상징하는 리본을 옷깃에 단 문 후보의 사진이 실렸다.
 
◆경북·충북 간 홍준표=홍준표 후보는 이날 경북 안동 유세에서 “대선에서 압승하기 위해 우리 모두 하나가 되자. 친박들에 대한 당원권 정지를 풀어 주고, 바른정당에서 다시 돌아오려고 하는 사람들을 다 용서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수 대통합을 위해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의 책임을 물어 징계를 받은 친박계와 바른정당을 탈당한 12명의 의원을 모두 껴안아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홍 후보는 이어 “지금 절대 명제는 친북정권을 세워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보수표심을 자극했다. 그러면서 “바른정당에서 나와 복당하려는 분들 다 용서해야 하지 않겠나. 친박들 중에서 탈당하거나 당원권이 정지된 서청원·정갑윤·최경환·윤상현·이정현 의원을 다 용서해야 맞지 않나”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사무총장(이철우)은 즉각 당 지도부에 이야기해 비대위를 열고 오늘부로 복당 절차를 밟아 주길 바란다”고 했다. 유세 후 “9일 선거일 전에 전원 입당이 가능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내가 하라고 했다. (당원권이 정지된) 친박들도 다 풀어 주라고 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홍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구글 트렌드(검색량)상으로는 문 후보와 내가 박빙”이라며 “저는 급등세고 문 후보는 정체로, 선거는 막판에 치고 올라가는 측이 이긴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경북 안동·영주·봉화를 돈 데 이어 오후에는 충북 단양·충주·제천 등을 누볐다.
 
◆7시간 대구 누빈 안철수=안철수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제가 당선되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 꼭 함께할 것”이라며 “경제 위기를 함께 극복해 가자고 꼭 부탁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을 이기려면 저 안철수밖에 없다”면서다. 안 후보는 특히 “만약 문재인을 이기는 게 목표가 아니라 보수의 희망을 만드시는 게 목표라면 유 후보를 찍어 달라”고 했고 “만약 진보의 목소리가 더 커지는 게 좋다는 분들은 심상정 정의당 후보를 찍어 달라”고도 했다. 안 후보의 이 같은 주장은 자신이 내세우고 있는 개혁공동정부 구상을 부각시키겠다는 전략이 깔려 있다.
 
안 후보는 이날 구미역 앞 유세 전 기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는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로 나아가는 정치인이 많다”며 “특히 50대 정치인 중 유승민·심상정 후보, 그리고 남경필 경기도지사, 안희정 충남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 김부겸 의원과 이재명 성남시장 이런 분들은 미래로 함께 우리나라를 전진시킬 수 있는 분들”이라고 말했다. 반면 문 후보를 겨냥해선 “문 후보가 당선되면 우리나라는 앞으로 5년 내내 반목하고 갈등하는, 그러면서 국력 에너지를 다 소진하고 부서지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이날부터 ‘뚜벅이 유세’로 승부수를 던졌다. 안 후보는 오후 2시50분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7시간가량 대구시내를 걸어다니며 유권자들을 만났다.
 
강태화·박유미·안효성 기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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