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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당선되면 유승민과 공동정부"...대구서 7시간 뚜벅이 유세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4일 “제가 당선되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 꼭 함께할 것”이라며 “경제위기를 함께 극복해 가자고 꼭 부탁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이기려면 안철수 밖에"
"보수 희망 만들려면 유승민,
진보 목소리 키우려면 심상정"
경북대서 베낭메고 즉석 콘서트
"중기,벤처 좋은 일자리 만들겠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4일 오후 대구 경북대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4일 오후 대구 경북대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안 후보는 이날 “문재인 이기려면 저 안철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특히 “만약 문재인을 이기는 게 목표가 아니라 보수의 희망을 만드시는 게 목표라면 유승민 후보를 찍어달라”고 했고 “만약 진보의 목소리가 더 커지는 게 좋다는 분들은 심상정 정의당 후보를 찍어달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심 후보에 대해서도 “당선되면 심 후보에게도 개혁공동정부 참여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4일 오후 대구시 동대구역에 시작한 ‘걸어서 국민 속으로’ 도보유세는 중 한 시민과 손바닥을 마주치고 있다.(2017.5.4/더팩트/문병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4일 오후 대구시 동대구역에 시작한 ‘걸어서 국민 속으로’ 도보유세는 중 한 시민과 손바닥을 마주치고 있다.(2017.5.4/더팩트/문병희 기자)

안 후보의 이런 발언은 자신이 내세우고 있는 개혁공동정부 구상을 부각하는 동시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기득권 후보’로 몰며 지지를 호소하는 전략이다. 안 후보는 이날 구미역 앞에서 “이번 대선은 과거인지 미래인지를 선택하는 선거”라며 “1번, 2번은 과거이고, 3번, 4번, 5번은 미래에 대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유세 전 기자들과의 식사자리에서는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로 나가는 정치인들이 많다”며 “특히 50대 정치인 중 유승민ㆍ심상정 후보, 그리고 남경필 경기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김부겸 의원과 이재명 성남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이런 분들은 미래로 함께 우리나라를 전진시킬 수 있는 분들”이라고 말했다. 반면 문 후보를 겨냥해서는 “문 후보가 당선되면 우리나라는 앞으로 5년 내내 반목하고 갈등하는, 그러면서 국력 에너지를 다 소진하고 부서지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했고, 홍 후보를 향해서는 “정치를 하는 목적이 당선되려는 것이 아니라 15% 득표를 가져가서 야당 기득권을 가져가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4일 오후 대구시 동대구역에 시작한 ‘걸어서 국민 속으로’ 도보유세 중 빙과류를 먹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4일 오후 대구시 동대구역에 시작한 ‘걸어서 국민 속으로’ 도보유세 중 빙과류를 먹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안 후보는 ‘뚜벅이 유세’로 승부수를 던졌다. 안 후보는 오후 2시50분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7시간 가량 대구 시내를 걸어다니며 유권자들을 만났다. “유세차로 국민들을 오시라 하지 않고 국민들이 계신 곳으로 가겠다”는 의미였다.
 
안 후보는 동대구역에 운동화로 갈아신은 후 일정을 시작했다. 녹색 셔츠 차림에 검은색 베낭을 멨다. 동대구역과 경북대 정문 등 대구 시내 곳곳을 걷거나 버스를 타고 다니며 시민과 대화를 나눴다. 수행원과 경호원은 최소화했다. 경북대 교정 계단에서 즉석에서 학생들과 토크 콘서트를 열었다. 한 대학생이 "4학년이라 취업 걱정이 가장 많다"고 고민을 말하자 "대구에 좋은 일자리가 없으니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나느라 부담이 배가 된다"며 "대구 중소기업과 벤처창업를 지원해 좋은 일자리가 많이 생겨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4일 오후 대구 경북대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눈 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거운동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4일 오후 대구 경북대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눈 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거운동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길을 가다 구두방에 들어가 박윤식(61)씨를 만나서는 “다들 힘들다고 한다. 이번에는 자영업 하는 사람들이 잘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고, 딸을 유모차에 태우고 가던 홍유진(35)씨를 만나서는 “아이들이 좋은 기억을 가질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 고 했다. 대구 동부소방서에 들어가서는 “소방청을 독립시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사람을 제대로 대접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고, 동대구지구대에 가서는 “경찰 수사권을 독립시키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4일 대구를 방문했다. 안 후보가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시민과 이야기를 나누고있다.[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4일 대구를 방문했다. 안 후보가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시민과 이야기를 나누고있다.[사진공동취재단]

 
 
안 후보 측 관계자는 “유세차에 오르는 대신 사람들과 직접 만나는 쪽으로 유세 방식을 바꾼 건 후보의 뜻이었다”며 “진심이 담긴 안 후보의 모습을 보여줘 막판 역전을 시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대선 투표일까지 서울 자택으로 돌아가지 않고 전국을 누비며 ‘뚜벅이 유세’를 할 계획이다. 안 후보 측은 거리 유세 전 과정을 페이스북 라이브로도 생중계한다.   
 
대구=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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