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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탄도미사일 생산 공장 현대화", 대량생산으로 가나

 북한이 최근 평양 남서쪽 남포특별시 인근에 위치한 태성 기계공장을 현대화하고 있다고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가 지난 2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한미연구소가 운영하는 38노스는 최근 촬영한 상업용 인공위성 사진을 판독한 결과 북한이 남포시 인근의 태성 기계공장에서 (탄도)미사일 생산시설을 최신형으로 교체하는 정황이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 생산을 하는 태성기계공장을 최근 현대화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공개했다. [사진 =38노스]

북한이 탄도미사일 생산을 하는 태성기계공장을 최근 현대화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공개했다. [사진 =38노스]

 
38노스는 “태성 기계공장은 북한에서 가장 오래된 탄도 미사일과 제조 시설”이라며 “지난해 2월~2017년 4월 사이 촬영한 위성사진을 보면 기존의 수직형 엔진 연소실험 설비를 개량하는 공사에 착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경비시설 공사와 접근도로 포장이 진행됐고 건물 여러 동이 새로운 구조물로 바뀌었다”며 “수평형 고체연료식 엔진 연소 실험용 설비도 추가로 설치됐다”고 전했다.  
 
38노스는 새로 설치된 시설들은 북한의 다른 지역에 있는 미사일 연소실험 설비와 크기, 구조가 유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북한이 태성 기계공장 현대화를 통해 대규모 미사일 생산을 시도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집권 이후 전국을 미사일로 수림화(樹林化)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안다”며 “새로운 미사일 개발뿐만 아니라 기존 미사일 추가 생산에도 박차를 가하기 위해 태성 기계공장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북한은 과거에는 사거리에 따라 전방부터 스커드, 대포동, 노동미사일 순서로 동서 벨트를 형성했으나 최근에는 미사일 종류와 상관없이 후방에서 사거리가 짧은 스커드 미사일을, 전방에서 스커드보다 사거리가 긴 노동 미사일을 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정보당국의 한 관계자는 “북한은 유사시 공격에 대비해 여러 곳에서 미사일을 생산중이지만 태성 미사일 공장의 역할이 가장 크다”며 “태성 기계공장의 업그레이드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의미”라고 우려했다.
 
정용수ㆍ김록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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