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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감자 품귀 현상 장기화…감자칩 생산·판매 중단하기도

일본 내 감자 품귀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태풍과 폭우가 홋카이도를 덮치면서 유례 없는 대흉작이 든 탓이다. 홋카이도는 일본 최대 감자 산지다. 일본산 감자의 80%가 이곳에서 생산된다. 그러나 지난해 홋카이도산 감자 출하량은 2015년보다 10% 정도 감소한 152만6000t에 그쳤다.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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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마이니치(每日)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큰 태풍과 기록적인 폭우로 홋카이도 감자밭이 물에 잠기면서 올해 파종할 씨감자 생산도 줄었다. 올 가을에 감자를 수확하려면 4~5월에 파종을 해야하는데, 씨감자 역시 품귀 현상을 보이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임시 방편으로 예년 같으면 사용하지 않을 규격 외 크기의 씨감자나 상처 난 씨감자를 파종에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본 내 감자칩 생산 업체도 직격탄을 맞았다. 감자는 공급이 조금만 줄어도 가격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에 가루비(Calbee) 등 제과회사들은 감자칩 생산·판매를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가루비는 '피자포테이토' 등 33개 상품을, 고이케야(湖池屋)는 16개의 상품을 판매 중지하거나 종료했다.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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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슈는 홋카이도에 이어 일본 내 제2의 감사 산지이지만 홋카이도산 감자를 대체하기엔 역부족이다. 규슈 내 감자 생산량은 일본 전체의 10% 정도에 불과하다. 일본에선 감자의 해외 수입도 어렵다. 감자에 묻은 흙에 서식하는 해충이 일본에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감자 수입규제를 엄격히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식물방역법에 따라 미국산만 예외적으로 수입을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가루비는 "현재로써는 미국산 수입을 늘리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다.
 
감자 품귀 현상은 가정의 식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도쿄중앙도매시장에서 4월 감자 1㎏당 도매가격은 평년보다 최대 90엔(약 900원) 정도 높은 200∼240엔대다. 도쿄의 대형슈퍼 아키다이는 "높은 감자 가격은 홋카이도산 감자 수확이 시작되는 가을까지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파종 면적이 지난해보다 줄어들면 감자 품귀 현상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거라는 전망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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