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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 자녀 놀리는 ‘몰카’ 올렸다 양육권 뺏겨

유튜브에 자녀를 놀리는 몰래카메라 영상을 올렸다가 법원 판결로 두 아이 양육권을 잃게 된 마틴 부부. [유튜브 캡처]

유튜브에 자녀를 놀리는 몰래카메라 영상을 올렸다가 법원 판결로 두 아이 양육권을 잃게 된 마틴 부부. [유튜브 캡처]

 미국 메릴랜드주의 부부가 자녀를 상대로 ‘몰래카메라’ 장난을 치고 이를 유튜브에 올렸다가 자녀 학대 혐의로 두 아이의 양육권을 뺏기게 됐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다섯의 아빠(DaddyOFive)’라는 유튜브 계정을 운영해온 마이클 마틴과 에스더 마틴 부부는 9살짜리 아들 코디를 ‘몰래카메라(prank video)’로 속이는 영상을 종종 올렸다. 아이가 공부를 안 한다고 비디오게임 박스를 망치로 부수는 척 하고선 울고 있는 아이에게 숨겨뒀던 진짜 게임기를 보여주며 “속았지?”하는 식이다. 다섯 자녀 모두가 대상이었지만 특히 코디와 12세 딸 엠마가 자주 놀림감이 됐다.
 
유튜브 계정은 80만 독자를 끌어모으며 승승장구했지만 이와 함께 비판의 목소리도 커졌다. 아버지와 새 엄마가 아이들에게 물리적·감정적으로 위협을 가하고 “다른 집에 입양해버리겠다”고 폭언하는 모습이 자녀 학대라는 지적이었다. 미국의 청원 사이트인 change.org에 “아동보호국(Child Protective Services, CPS)이 나서야 한다”는 민원이 쏟아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마틴 부부는 ABC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영상 속 상황이 모두 실제는 아니며 아이들도 몰래카메라인 걸 알고 동참했다”고 해명했다. 유튜브 운영이 “아이들 학자금 마련 목적이었다”고도 했다. 부부는 지난달 22일 모든 영상을 지우고 사과하고 반성하는 셀프 비디오를 찍어 올렸다.  
 
하지만 3일 지역 법원은 코디와 엠마의 양육권을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사는 두 아이 생모 로즈 홀에게 넘기도록 명령했다. 마이클과 동거하며 두 아이를 낳았던 홀은 “몇 년 간 못 본 아이들을 유튜브로 보고 가슴이 찢어졌다”며 “아이들의 안전만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USA투데이는 마틴 부부가 위기 커뮤니케이션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 폴스톤 그룹의 상담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폴스톤 그룹은 웹사이트에서 “부부가 진심으로 후회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유튜브의 인기에 눈이 멀어 잘못 된 행동을 한 것을 반성하고 있다”고 알렸다.
 
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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