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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선, 마크롱과 르펜 막판 표심잡기 나서

 노동절인 1일 파리 등 프랑스 주요 도시에선 대선 관련 대규모 집회와 행진이 잇따라 열렸다. 대선 결선투표(7일)에 진출한 은행가 출신인 중도 앙마르슈(전진)의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와 극우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후보는 막판 표심잡기에 나섰다.    
 

1일 노동절 맞아 파리 등 대도시서 대규모 집회
마크롱 “국민 목소리 들어 EU 개혁에 나설 것”
르펜 “국민의 분노를 악용아닌 대변하고 있다”
두 후보 동시 비난하는 반대 집회도 열려

친 유럽연합(EU) 성향인 마크롱은 “EU가 개혁을 하지 않으면 '프렉시트'(프랑스의 EU 탈퇴) 전망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유럽의 가치와 정책를 선거기간 내내 방어해왔지만 분노하고 있는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하기 때문에 당선된 다음날부터는 EU 개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과 같은 EU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면 또 다시 르펜같은 인물의 등장을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를 두고 현지 언론들은 마크롱이 지지층 확대를 위해 EU에 대한 강경 발언을 한 것으로 풀이했다.  
 
반면 르펜은 이날 “프랑스가 계속 프랑스일 것인지, 아니면 다른 것으로 바뀔 것인지를 결정할 날이 다가오고 있다”며 “나는 사람들의 분노를 이용하는 게 아니라 국가와 문화, 정체성을 향한 그들의 사랑을 함께 대변하고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은행가인 에마뉘엘 마크롱도 아니고 인종차별주의자인 마린 르펜도 아니라는 푯말을 들고 집회를 하는 프랑스 시민들.

은행가인 에마뉘엘 마크롱도 아니고 인종차별주의자인 마린 르펜도 아니라는 푯말을 들고 집회를 하는 프랑스 시민들.

 
하지만 이날 파리에선 극우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후보를 반대하는 집회 뿐만 아니라 은행가 출신인 중도 앙마르슈(전진)의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를 동시에 비판하는 집회도 열렸다.
 
노동조합 관계자들을 포함한 시민 4만 여명은 프랑스 레퓌브리크 광장 등 세 곳에서 집회를 연 뒤 함께 거리 행진에 나서며 '극우 르펜 반대'를 외쳤다. 하지만 학생 등이 주축이 된 이들은 다른 집회에서 “르펜도 아니고 마크롱도 아니다. 국수주의도 아니고 기득권도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02년 장 마리 르펜이 대선 결선투표에 진출했을 때 노동절 집회에서 시민들이 한 목소리로 극우 저지를 외쳤던 것과 달리 분열된 프랑스를 드러낸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BBC는 “두 후보에 대해 불만을 가진 유권자들이 적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결선 투표에서는 안티세력을 무마하고 부동층을 어떻게 흡수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년 노동절에 자신들이 수호성인으로 추앙하는 잔다르크를 기려온 국민전선도 이날 전국 250곳에서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국민전선을 창립한 장 마리 르펜은 오전 7시 30분부터 열린 파리 행사에 나와 연설을 하고 행진에 참여하는 등 전면에 다시 등장했다. 
 
현지 언론들은 “홀로코스트를 부정하는 발언 등으로 당에서 축출됐던 장 마리의 등장이 결선 투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며 “르펜 후보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동절인 5월 1일 대규모 집회가 잇따라 열리자 경비에 나선 경찰. [칼리랭 트위터]

노동절인 5월 1일 대규모 집회가 잇따라 열리자 경비에 나선 경찰. [칼리랭 트위터]

 
경찰은 최근 샹젤리제 거리에서 발생한 총격 테러와 같은 불상사나 시위대 간 충돌이 빚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파리에만 9만 여명을 배치했다.    
 
런던=김성탁 특파원 sunt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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