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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J카페] 애플 통장 잔고가 궁금한가요? 핀란드·칠레 GDP만큼 벌었어요

애플 제2캠퍼스 조감도 [사진 애플]

애플 제2캠퍼스 조감도 [사진 애플]

애플이 핀란드나 칠레의 국내총생산(GDP)과 맞먹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금·증권·현금등가액 총 2460억 달러…AT&T 시가총액도 넘어
와튼스쿨 교수 "애플은 현금 상자, 美 기업 역사상 최고"
해외에 90%, 세제혜택시 미국 투자·배당 등에 쓰일 가능성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의 현금성 자산이 2460억9000만 달러(약 280조6656억원)에 달한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금성 자산은 현금(cash)을 비롯해 기업 주식과 미국 재무부 채권 등 유가증권(security), 외상매출 등 현금등가액(cash equivalents)으로 구성된다.
 
애플의 현금보유액은 세계에서 41번째로 GDP가 높은 콜롬비아(2741억 달러)보다는 적지만 42번째 핀란드(2392억 달러)보다 많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미국 최대의 통신회사 AT&T와 세계 기업 시가총액 16위 제너럴일렉트릭(GE)과 어깨를 견줄 정도다.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의 제니퍼 블루앙 교수는 “금융업을 제외하고 미국 역사상 애플처럼 많은 현금을 가진 회사는 없었다. 지금의 애플은 현금 상자”라고 말했다.
 
애플이 막대한 현금을 쓰지 않고 쌓아둔 데 대해 WSJ은 “1990년대 애플이 파산위기에 몰렸을 때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자금을 빌리는 등 고생을 겪었다”며 “현금 확보는 미래의 비상사태에 항상 대비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애플 최고경영자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 팀쿡.

 
애플은 세계 스마트폰 분야 이익의 91%를 차지할 정도로 수익성이 높지만, 지갑을 쉽게 열지는 않는다. 2015년 일부 주주들이 전기차 시장 진출과 콘텐트 분야 강화를 위해 테슬라와 넷플릭스를 인수하자는 주장을 제기했으나 최고경영자(CEO) 팀 쿡은 응하지 않았다. 마케팅 비용도 구글과 아마존의 절반 수준인 18억 달러에 불과하다.
 
애플은 이렇게 알토란처럼 모은 현금의 90%를 현재 미국 이외의 지역에 비축해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넘볼 만하다. 미국 정부는 현재 기업의 해외 현금을 국내 투자에 사용하기 위해 법인세 인하와 국내에 들여오는 기업 현금에 대한 일시적 세금공제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애플도 세금 혜택이 있다면 현금을 미국으로 가져갈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경우 애플의 기업 인수·합병(M&A) 등 투자와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WSJ은 분석했다.
 
김유경 기자 neo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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