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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사오정] 심상정은 되고, 안철수는 안되고 ··· 전태일 동상 유세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유세예정이던 1일 오전 서울 청계천 버들다리 전태일 동상 앞은 이곳을 점령한 민주노총 노동자 10여명과 안 후보측 관계자들이 20여분간 몸싸움을 벌였다.안 후보 측 선거운동관계자가 민주노총 집회 사회자의 마이크를 빼앗으려고 하고 있다. 조문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유세예정이던 1일 오전 서울 청계천 버들다리 전태일 동상 앞은 이곳을 점령한 민주노총 노동자 10여명과 안 후보측 관계자들이 20여분간 몸싸움을 벌였다.안 후보 측 선거운동관계자가 민주노총 집회 사회자의 마이크를 빼앗으려고 하고 있다. 조문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근로자의 날인 1일 서울 청계천 전태일 동상 앞에서 열려고 했던 ‘청년 전태일과의 만남 ’ 행사는 안 후보를 반대하는 이들과의 몸싸움으로 무산됐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전태일 동상 앞에서 ‘청년 전태일이 꿈꿨던 참다운 노동의 미래’라는 주제로 유세할 예정이었다. 이곳 전태일 동상 앞에선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안 후보에 50분 앞선 오전 10시 10분에 ‘노동헌장 발표 기자회견’을 했다. 

심상정 '전태일 동상' 앞 유세 끝난 뒤
민주노총 해고노동자들 안철수 행사 막아
반값 등록금 촉구 대학생들도 들이닥쳐
양측 몸싸움 끝에 안 캠프 유세 취소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계천 전태일 동상 앞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유세 50분 전에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노동헌장 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조문규 기자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계천 전태일 동상 앞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유세 50분 전에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노동헌장 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조문규 기자

심 후보가 행사를 마치고 현장을 떠난 시간은 오전 10시 33분.  같은 자리에서 유세 예정이었던 안 후보 유세 차량은 심 후보가 떠나기 전인 오전 10시 30분쯤 현장에 도착했다. 
심 후보가 차량에 오른 오전 10시 34분에 20여명의 노란 조끼를 입은 이들이 전태일 동상을 둘러싸기 시작했다. 이들은 ‘노동악법철폐’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집회를 시작했다. 이 때까지만해도 이곳에서 유세를 하려던 안 후보 측 관계자들은 조용히 이들을 지켜봤다.
안 후보 측 선거운동원들은 멀리서 “빨리 비켜주세요”라고 말하기도 했지만 이들을 적극적으로 만류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오전 10시 39분 안 후보 측 관계자가 이들에게 비켜 달라고 요구하면서 전태일 동상 주변은 소란스러워졌다.
1일 오전 서울 청계천 버들다리 전태일 동상 앞에서 열릴 예정이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유세장소를 민주노총 회원들이 점령하고 있다. 조문규 기자

1일 오전 서울 청계천 버들다리 전태일 동상 앞에서 열릴 예정이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유세장소를 민주노총 회원들이 점령하고 있다. 조문규 기자

전태일 동상을 점령한 이들은 기자에게 자신들이 ‘민주노총 소속 해고노동자’라고 밝혔다. 이들은 민주노총 투쟁사업장 10여 곳으로 구성된 ‘노동자ㆍ민중 생존권 쟁취를 위한 투쟁사업장 공동투쟁위 ’인사 50여 명이었다.
“비켜라”는 안 후보 측 선거관계자와 “비키지 못하겠다”는 이들 민주노총 노동자 간에 고성이 오가기 시작했다.
안 후보 측 선거운동관계자가 유세장소인 전태일 동상 앞을 점령하고 있는 민주노총 소속 노동자에게 자리를 비켜줄것을 요구하고 있다. 조문규 기자

안 후보 측 선거운동관계자가 유세장소인 전태일 동상 앞을 점령하고 있는 민주노총 소속 노동자에게 자리를 비켜줄것을 요구하고 있다. 조문규 기자

이들은 안 후보의 노동 공약이 노동자들의 절박한 요구를 담지 못하고 있는 것을 항의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자는 “적폐정신이 도대체 뭔지도 모르는 이가 이 자리에 오는 건 우리 촛불역사의 숭고한 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라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며 “그래서 우리는 이곳에 왔다. 우리는 전태일 열사의 그 정신을 지켜낼 것입니다”며 자리를 비켜주지않을 것임을 밝혔다.  
이 때부터 안 후보 측 관계자들과 이들 노동자들간에 몸싸움이 벌어졌다. 마이크를 뺏으려는 안 후보 측 관계자에 노동자들이 맞섰다.
안 후보측 관계자는 이들에게 “법적 절자를 밟겠다”고 하기도하고, “이건 너무 하는 것 아니냐”고도 했다. 하지만 이들 해고노동자들은 자리를 비켜주지않았다.
이때 대여섯 명의 대학생들이 이곳에 몰려와 플래카드를 들고 소리치기 시작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유세가 열릴 예정이던 1일 오전 서울 청계천 버들다리 전태일 동상 앞은 이곳을 점령한 민주노총 노동자들 외에도 반값등록금약속을 외치는 대학생들도 난입했다. 조문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유세가 열릴 예정이던 1일 오전 서울 청계천 버들다리 전태일 동상 앞은 이곳을 점령한 민주노총 노동자들 외에도 반값등록금약속을 외치는 대학생들도 난입했다. 조문규 기자

이들은 “안철수 반값등록금 약속해주세요”라고 소리치며 안 후보 유세장소 가운데로 달려들었다. 이 때부터 이곳 전태일 동상 앞은 아수라장이 됐다.
'반값등록금약속'을 외치며 유세장에 나타난 대학생에게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선거관계자가 항의하고 있다. 조문규 기자

'반값등록금약속'을 외치며 유세장에 나타난 대학생에게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선거관계자가 항의하고 있다. 조문규 기자

안 후보 측 관계자가 청계천 전태일 동강 앞에 나타나 소리치던 대학생의 플래카드를 뺏으려하고 있다. 조문규 기자

안 후보 측 관계자가 청계천 전태일 동강 앞에 나타나 소리치던 대학생의 플래카드를 뺏으려하고 있다. 조문규 기자

이들 대학생들은 자신들을 밀어내려는 안 후보측 관계자들에게 “비켜주세요”라고 말하며 버텼다. 이에 안 후보측 관계자들은 “뭐하는 거야 지금?”“이게 촛불이야?” “행사를 반대하는 것이 촛불이야?”라고 소리쳤다. 이에 대학생들은 “저희는 집회 아니다”라며 안 후보 유세차량 앞에서 버텼다. 이윽고 이들 대학생들이 들고있던 플래카드를 뺏으려는 안 후보측 관계자들과 대학생들 간에 몸싸움이 벌어졌다.
한 쪽에선 “싸우면 안된다. 싸우면 안돼”라고 소리치는 안 후보측 관계자도 있었다.
안 후보 측 관계자가 유세장을 떠나지않고 있는 대학생에게 항의하고 있다. 조문규 기자

안 후보 측 관계자가 유세장을 떠나지않고 있는 대학생에게 항의하고 있다. 조문규 기자

이 곳에 모여있던 안 후보측 지지자들은 “저리 가라. 저리 가”라고 소리쳤다. 경찰까지 투입돼 안 후보 측 지지자들과 민주노총 노동자들 사이를 막아섰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1일 오전 서울 청계천 버들다리 전태일 동상 앞 유세는 이곳을 점령한 민주노총 노동자들과 반값등록금을 주장하며 소리치며 나타난 대학생들에 의해 취소됐다. 경찰들이 안 후보 측 선거운동원들과 민주노총 노동자들 사이에 서있다. 조문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1일 오전 서울 청계천 버들다리 전태일 동상 앞 유세는 이곳을 점령한 민주노총 노동자들과 반값등록금을 주장하며 소리치며 나타난 대학생들에 의해 취소됐다. 경찰들이 안 후보 측 선거운동원들과 민주노총 노동자들 사이에 서있다. 조문규 기자

결국 국민의당 선대위는 이날 안 후보 측 유세가 예정대로 진행하기 어렵다고 보고 일정을 취소됐다. 안 후보는 이날 이곳 전태일 열사 동상 앞에서 청년알바생ㆍ환경미화원ㆍ퀵서비스노동자 등 부문별 노동자 대표들과 만나 노동 현안을 청취하고, 전태일 열사 추모 헌화 등을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안 후보는 이날 이 자리에 오지도 못했다. 안 후보는 장소를 옮겨 여의도 당사에서 노동절 메시지와 공약 등을 발표했다
조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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