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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와 나] “우승 태극기 두른 감동 선거서도 느끼고 싶어”

운동선수에게 가장 큰 기쁨은 무엇일까. 경기가 뜻대로 잘 풀려 우승컵을 품에 안았을 때? 물론 그 순간의 짜릿함이야 이루 다 말할 수 없다. 그런데 그 짜릿함의 순간에도 또 다른 차원의 기쁨이 숨어 있다.
 

선관위·중앙일보 공동기획
전인지 “결과 승복이 스포츠맨십”

지난해 9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할 때 나는 그걸 깨달았다.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그린으로 달려 나와 축하 세례를 퍼부어주던 동료들의 함박웃음에서다. 직전까지 피 말리는 경쟁을 했던 동료 선수들이 순식간에 나와 함께 같은 길을 가는 친구로 변하는 마법. 그야말로 순수한 기쁨의 순간이었다.
 
그때 기억을 요즘 떠올리는 이유는 대통령 선거 때문이다. LPGA에서 활동하는 우리 한국 골프 선수들도 국내에서 진행되는 대선에 관심이 많다. 그런데 후보들의 선거활동 뉴스를 접하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대선에서 떨어진 다른 후보들도 에비앙 챔피언십 때의 내 동료들처럼 진심으로 당선인을 응원하고 격려해줄까.’
 
그렇다. 이건 스포츠맨십의 문제다. 나는 정치에도, 그리고 선거에도 스포츠맨십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스포츠맨십이란 정정당당하게 겨루고, 지든 이기든 그 결과에 승복하는 것이다. 물론 그 바탕에는 ‘미래’라는 공감대가 깔려 있어야 가능한 얘기다. 정치 지도자들도 바로 이런 의미에서 스포츠맨십을 갖고 있을까. 만일 그렇다면 대선에서 당락이 결정된 뒤에 함박웃음을 보이며 기쁨을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에비앙 챔피언십에선 전통적으로 우승선수에게 제 나라 국기를 건네준다. 내 몸에 그 태극기를 둘렀을 때(사진)의 뭉클함을 이번에 대선 결과가 나오면 다시 한번 느끼고 싶다. 투표는 민주주의의 절차인 동시에 내 나라의 발전을 염원하는 하나의 의식이라고 생각한다. 국내에 있는 유권자 모두가 나라의 발전을 위해 정성스럽게 투표를 했으면 좋겠다. 
 
선거와 나

선거와 나

 
프로골퍼 전인지(전 국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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