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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광교 오피스텔 분양시장 뜨겁다

지난달 21일 문을 연 서울 강남구 ‘대치3차 아이파크’ 오피스텔 견본주택 앞으로 방문객 줄이 길게 늘어섰다. 전날 새벽부터 방문객들이 줄을 서기 시작해 이날 오후 11시까지 북적였다.
 

평균경쟁 수 십대 1 … 최고 263대 1
‘학군보다 역세권’이 투자의 기본
청약 땐 주변 지역 공실률 따져야

이 오피스텔은 같은달 25일 청약을 마감한 결과 평균 경쟁률 52대 1, 최고 263대 1을 기록했다. 시공사인 HDC아이앤콘스 관계자는 “도보 3분 거리에 지하철 2호선 삼성역이 있는데다 코엑스·현대백화점 같은 편의시설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방문객 최선영(35)씨는 “지난해 분양한 2차 아이파크도 곧바로 웃돈이 3000만원 이상 붙었다고 들었다. 인접한 3차 아이파크도 입지가 좋아 투자 욕심이 난다”고 말했다.
 
지난달 17일부터 이틀간 청약 접수한 경기도 수원 광교신도시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 오피스텔은 746실 모집에 6만4749명이 몰려 평균 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자료: 부동산 114·각 사

자료: 부동산 114·각 사

 
견본주택에서 현장 접수 방식으로 청약을 진행해 역시 새벽부터 긴 줄이 늘어섰다. ‘떴다방(이동신 공인중개업소)’을 단속하기 위해 경찰도 출동했다. 백화점·아쿠아리움·호텔·컨벤션센터 인근에 조성돼 관심을 끌었다.
 
저금리 추세에 아파트 분양 규제가 본격화하면서 갈 곳을 잃은 뭉칫돈이 오피스텔 투자로 몰리고 있다. 청약 자격에 제한을 두지 않고 중복 청약도 가능한 데다 분양권을 즉시 전매할 수 있어서다.
 
상가·건물 등 다른 수익형 부동산보다 가격이 저렴해 진입 장벽이 낮은 것도 강점이다. 올 들어서만 롯데건설이 지난 1월 경기 용인 수지에 분양한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이 43대 1, 삼호가 지난달 인천 용현동에 분양한 ‘e편한세상 시티 인하대역’이 11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자료: 부동산 114·각 사

자료: 부동산 114·각 사

오피스텔 시장은 2010년 전세난 심화에 따라 정부가 규제를 대폭 완화하면서 본격 성장했다. 시장조사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저금리 기조가 이어질 경우 오피스텔 시장의 호조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중도금 대출 규제, 분양권 전매 제한 등 아파트 시장을 정조준한 ‘11·3 부동산 대책’에서 빗겨나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분석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오피스텔은 중소자금으로 진입할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이다. 특히 서울 강남, 경기도 판교·광교 등 ‘핫 플레이스’의 경우 여전히 투자 상품으로서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될 곳만 되는’ 분양 양극화가 심한 만큼 옥석 가리기를 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도권 일부 유망 입지를 중심으로 청약 훈풍이 불고있지만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는 좋지 않다는 얘기다.
 
전국 오피스텔 분양 물량은 2011년 3만5215실에서 지난해 6만3499실로 늘었다. 2015년 3만9316실이었던 입주 물량도 2018년도에는 5만4223실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공급량이 늘면서 임대수익률 악화, 공실(空室) 위험은 커졌다.
 
올 1분기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5.39%로 전년 동기 대비 0.25%p 떨어졌다. 2014년 2분기 이후 줄곧 하락세다. 거래도 줄었다. 지난 3월 오피스텔 거래액은 1498억원으로 전년 같은달 대비 38% 하락했다.
 
주로 주거용이라 학군 등 요소까지 꼼꼼히 따져야 하는 아파트와 달리 오피스텔 투자시 가장 중요한 건 ‘입지’다. 교통 편한 역세권이 최우선이다. 시세차익을 노리는 아파트와 달리 프리미엄이 잘 붙지 않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
 
김수연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오피스텔은 같은 지역이더라도 주변 상황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크다. 주변 지역 공실률을 따져 입주 후 임대 수요가 늘어날 역세권, 중심 상권 오피스텔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초보 투자자라면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게 좋다. 이미 상권이나 주거 환경이 발달한 지역, 본인 주거지와 너무 떨어지지 않은 지역 오피스텔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김기환 기자 kh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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