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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승 6년, 2승은 한 달만에 거둔 롯데 김원중

시즌 2승째 승리구를 들어보인 롯데 김원중

시즌 2승째 승리구를 들어보인 롯데 김원중

프로야구 롯데가 지긋지긋한 잠실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우완 김원중(24)의 힘있는 직구가 두산 타자들을 압도했다.
 
롯데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에서 6-0으로 이겼다. 1회 초 최준석의 2타점 적시타로 앞서나간 롯데는 8회, 9회 각각 2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5할 승률(13승13패)을 회복한 롯데는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지난해 7월 27일 LG전 이후 기록했던 잠실 8연패 및 두산전 4연패에서 탈출했다. 28·29일 경기에서 승리했던 두산은 만원 관중(2만5000명) 앞에서 3연전 싹쓸이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롯데 선발 김원중의 호투가 빛났다. 김원중은 1회 최주환·김재환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폭투를 해 2사 2·3루에 몰렸다. 그러나 양의지를 상대로 직구를 뿌려 좌익수 플라이를 유도해 위기를 벗어났다. 기세를 탄 김원중은 5회까지 에반스에게 안타 1개만을 내줬을 뿐 두산 타선을 잘 요리했다. 마지막 고비였던 6회도 잘 넘겼다.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최주환-에반스-김재환을 3루 땅볼, 중견수 플라이, 3루수 직선타로 잡아냈다. 6이닝 4피안타·무사사구·5탈삼진·무실점.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펼친 김원중은 시즌 2승째를 챙겼다.
 
2012년 동성고를 졸업하고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김원중은 팔꿈치와 어깨 부상 때문에 1군에서 등판하지 못했다. 결국 상근예비역으로 군복무를 먼저 마쳤다. 2015년 마침내 1군 무데를 밟은 그는 2년간 18경기에 나가 1홀드1패 평균자책점 6.75에 그쳤다. 그러나 전지훈련에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 스프링캠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시범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면서 당당히 선발진에 합류했다. 시즌 첫 등판인 1일 NC전에서 5이닝 4피안타·무실점하고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둔 김원중은 7일 LG전에서도 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6이닝 1실점 호투했다.
[포토] 김원중 '피니시까지 힘을 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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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이후 두 차례 등판에선 5회도 넘기지 못하고 대량실점하면서 흔들렸다. 앞선 두 경기에 비해 구속이 2~3㎞ 떨어지면서 부진했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휴식이 필요했던 것 같다"며 김원중을 1군 명단에서 제외했다. 2군행 대신 1군에 머물며 감각을 가다듬은 김원중은 1군 복귀 후 첫 등판에서 조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조원우 감독은 "김원중이 선발로 제 몫을 다해줬다. 김사훈도 안정감 있게 리드를 했다"고 평했다. 김원중은 이날 99개의 공 중 직구를 50개 던졌다. 특히 초반에는 최고 시속 145㎞까지 나온 직구 위주로 승부를 걸었다.  이날 포수로 출전한 김사훈은 "경기 전 특별한 말은 하지 않았다. 2군에서 호흡을 많이 맞춰봐서 편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직구를 많이 요구했다"고 했다. 김원중은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쉰 게 체력 회복에 큰 도움이 됐다. 김사훈 형의 공 배합도 너무 좋았다. 고맙다"고 말했다. 김원중은 "선발 투수가 처음이라 어려움이 있지만 트레이너와 코치님들의 조언을 따라가면서 해결하고 있다. NC전만큼은 아니지만 구위가 살아나서 경기를 편하게 풀었다"고 말했다. 김원중은 "항상 직구에 자신감을 갖고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김원중은 경기 뒤 승리구를 손에 꼭 쥔 채 벤치에 들어섰다. 시즌 첫 승을 거두기까지는 6년이 걸렸지만 두 번째 승리는 한 달도 걸리지 않았다. 그는 "첫 승리구는 손승락 선배님이 챙겨주셨고, 그날 부모님이 오셔서 본가에 가 있다. 이 공도 곧 거기로 갈 것"이라며 웃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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