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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세도가-성리학자 김수증 '영정사당' 150년 만에 복원한다

 곡운 김수증이 정사터에 새겨놓은 낙서. [중앙일보DB]

곡운 김수증이 정사터에 새겨놓은 낙서. [중앙일보DB]

 
조선 시대를 풍미한 최고의 세도가이자 성리학의 대가 곡운(谷雲) 김수증의 정신을 기리는 곡운영당(谷雲影堂)이 150여 년 만에 복원된다. 영당은 영정(影幀)을 모셔 둔 사당(祠堂)을 말한다.

화천군, 김수증 곡운영당(谷雲影堂) 터 발굴조사 마쳐
5월 중에 영당 복원 착수해…문화적 인프라 확장 기대

강원도 화천군은 문화재청으로부터 문화재 발굴 허가를 받아 사내면 용담리 일대 곡운영당 터에 대한 발굴조사를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군은 5월 중 본격적인 곡운영당 복원에 착수할 방침이다. 곡운영당은 총 59㎡ 면적의 목조 건축물로 세워진다. 곡운영당은 조선 시대 성리학자 김수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사후인 1704년(숙종 30년) 지역의 선비들이 세웠다. 하지만 1868년 대원군의 서원철폐 정책에 따라 훼손돼 현재 주초석만 남아있다.  
곡운영당이 복원되면 매년 음력 9월 15일 영당 터에서 열리는 곡운 김수증 선생 추모제도 역사적 평가에 걸맞은 외형을 갖출 수 있게 된다.  
매년 음력 9월 15일 열리는 곡운 김수증 추모제 모습. [사진 화천군]

매년 음력 9월 15일 열리는 곡운 김수증 추모제 모습. [사진 화천군]

 
영당 터 인근 삼일리에는 김수증이 1689년 기사환국(己巳換局)으로 벼슬을 그만두고 활동하던 화음동 정사지(華陰洞精舍址) 터도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조선 시대 성리학과 조형예술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유적지로 1990년 5월 31일 강원도기념물 제63호로 지정됐다
곡운 김수증은 1624년(인조 2년)에 태어나 1701년(숙종 27년) 78세에 세상을 떠난 은둔 선비다. 본관이 안동인 곡운은 조부가 병자호란 때 척화파로 유명한 좌의정 김상헌이고, 영의정을 지낸 수흥과 수항이 친동생이다.
 
27세에 과거에 합격한 후 여러 내직을 거쳐 형조정랑(조선 시대 육조 가운데 형조에 소속된 정5품 벼슬) 등에 이르렀다. 하지만 산수를 좋아하고 세상의 시비를 꺼리는 성품이라 자연으로 들어가기를 원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김수증 선생을 비롯해 조선 시대 문인들이 이곳에서 곡운 학풍과 북한강 상류 계곡의 독특한 선비문화를 꽃피웠다”면서 “곡운영당 복원을 통해 잊혀 있던 소중한 전통문화유산이 빛을 보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군은 올해 상반기 중 하남면 계성리 일대 계성사지 유적에 대한 정밀 발굴조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계성리는 국가지정문화재인 계성리 석등(보물 제496호)이 위치한 지역이다.
화천=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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