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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년된 첫 해양실습선, 해양안전체험관으로 변신한다

건조한지 43년 된 국내 최초의 해양실습선 한바다호가 해양안전체험관으로 변신한다. 해양실습선이 해양안전을 교육하는 체험관으로 활용되는 첫 사례다.
 

50만 마일 항해, 해기사 5000명 배출한 해양실습선
해양수산부, 한국해양대-부산시 제안 활용방안 승인
기재부에 예산 신청할 계획...2019년 6월 일반에 공개

국내 최초 해양실습선인 '한바다호' [사진 한국해양대]

국내 최초 해양실습선인 '한바다호' [사진 한국해양대]

 
40년이 넘어 노후화된 한바다호가 해양안전체험관으로 새 생명을 얻기까지 우여곡절을 겪었다. 한바다호 소유주인 한국해양대가 올해 퇴역하는 한바다호 활용방안을 지난 1월 부산시에 제안했고, 해양수도로서 해양안전체험 시설이 필요했던 부산시가 이에 응하면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한국해양대와 부산시·국립해양박물관·한국해양수산연수원 등은 지난 1월 '구 한바다호 활용 방안 모색 위원회'를 구성하고 활용 방안을 논의해왔다. 그 결과 지난 3월 해양수산부에 해양안전체험관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고, 해양수산부가 7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해양안전체험관으로 활용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해수부는 오는 5월 기획재정부에 예산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 해양실습선인 '한바다호' [사진 한국해양대]

국내 최초 해양실습선인 '한바다호' [사진 한국해양대]

 
1975년 일본 규슈 우스키조선소에서 건조된 한바다호는 총톤수 3491.8t, 길이 99.8m, 폭 14.5m, 높이 30m(지상 7~8층 건물)다. 세월호와 크기가 비슷하다. 오로지 실습 교육만을 위해 만들어진 실습선은 한바다호가 첫 사례였다. 1993년 동생 실습선인 한나라호가 탄생하기 전까지는 홀로, 이후엔 번갈아가며 30년간 지구 둘레의 20배인 50만 마일을 항해하며 5000여 명의 해기사를 배출했다.
 
30년간 운행을 마치고 2005년 10월 퇴역한 한바다호는 2007년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 임대돼 10년간 선원양성교육을 위한 실습선으로 활용됐다. 올해 10년 무상 임대가 끝난다. 한바다호 소유주인 한국해양대는 실습선이 필요한 동남아 국가들에 인도하는 방안을 추진해왔지만, 안전문제로 거절당했다.  
 
한국해양대는 부산시 등과 협의한 결과 세월호 참사를 막을 수 있는 해양안전체험관으로 활용하기로 지난 3월 최종 합의했다. 한국해양대 공길영(52) 항해학부 교수는 “세월호처럼 선박이 가라앉을 때 어떻게 배에서 내릴 것인지, 배에서 뛰어내려 물 속에서 생존수영하는 방법, 배에 불이 났을 때 끄는 방법 등등 실전 경험을 할 수 있게 된다”며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교육이 중요해진 만큼 해양안전체험관으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바다호는 부산시 17억원, 해양수산부 70억원 등 총 87억원을 들여 해양안전체험관으로 변신한다. 한바다호를 한국해양대 앞쪽 육지에 올려놓을지, 한국해양대가 들어선 조도 앞바다에 띄울지를 두고 검토 중이다.  
 
공 교수는 “올해 예산안이 확정되고 나면 내년 초부터 1년 6개월간 개조 작업을 거치게 될 것”이라며 “2019년 6월쯤 체험관으로 국민들에게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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