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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의 권한·책임 명확해져 투명성 높여

지주회사 제도는
지주회사 제도는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은 직후인 1998년 김대중 정부 때 도입됐다. 대기업 집단의 지분구조가 복잡하고 불투명한 상황에서 지주회사로 전환할 경우, 오너의 지위가 지주회사 회장으로 한정돼 권한·책임이 명확해지는 등 지배구조 개선 효과가 크다는 논리였다. 소위 미국식 글로벌 스탠더드였다. 2003년 3월 LG가 국내 대기업 중 최초로 지주회사를 출범시켰다. 다만 지주회사가 사업에 직접 관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미국식보다는 유럽식 순수 지주회사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다.

GE·구글 등 자회사 M&A로 성장
두산은 국내서 지주사 인정 안돼

 
제너럴일렉트릭(GE)의 경영전략은 미국식 사업형 지주회사 제도의 모범이다. 지주회사는 자회사를 수시로 교체한다. 실적이 하락한 자회사를 매각하면 새로운 기회가 생길 것이라는 이유로 지주회사 주가가 상승한다. 우량 회사를 자회사로 사들이면 신규 사업 기회를 포착했다는 이유로 주가가 오른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과 교수는 “지주회사 경영진은 마치 펀드매니저가 주식을 사고팔아 돈을 벌듯 자회사 매입과 매각을 반복하면서 지주회사 가치를 극대화한다”며 “잭 웰치 회장은 M&A 비즈니스를 탁월하게 했고, 후계자인 제프리 이멜트 회장도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도 지주회사 체제로 운영되는 기업이다. 알파벳은 구글과 스마트홈 기업 ‘네스트’, 벤처캐피탈 ‘구글 벤처스’, 헬스케어 기업 ‘칼리코’, 로봇·자율주행차 등 신산업 담당 ‘구글X’ 등으로 구성돼 있다.
 
국내에서 GE·구글 등 미국 기업과 가장 유사한 시스템으로 지주회사를 운영하는 곳은 두산이다. ㈜두산은 중공업·공작기계 등을 계열사로 둘 뿐더러 면세점·연료전지 같은 신규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그렇지만 두산도 실정법 체계에선 지주사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 지주사 자산 중 계열사 지분 비율 50% 이상 유지, 손자회사의 증손회사 지분율 100% 보유, 금산 분리 등을 명시한 공정거래법 8조를 충족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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