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직원 3명만 있으면 3D프린터로 車 만들어

공장에도 숙련공 사라져
3차원(3D) 프린팅은 제조업 개념을 바꾸고 있다. 3D프린팅은 플라스틱 같은 소재를 층층이 쌓아 입체 모형을 만드는 기술이다. 재료를 자르거나 깎는 방식의 전통적인 제조 방식에 비해 디자인 제약 없이 다양한 모델을 소량으로 만들 수 있다. 특히 최근엔 자동차·비행기의 부품 제작에서 벗어나 완제품 생산으로 바뀌고 있다.
 
이 기술을 가장 활발하게 활용하는 분야는 보청기·의족과 같은 의료 보조기구다. 지멘스보청기는 지난해부터 3D 디지털 프린팅 기법을 도입했다. 컴퓨터로 계산한 개인의 귓속 구조에 맞춰 맞춤형 보청기를 제작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수작업으로 제작한 보청기가 귓구멍에 정교하게 맞지 않아 통증을 유발하거나, 환기가 충분히 되지 않아 답답하다는 고객의 애로사항을 단번에 해결했다.
 
세계 최초 3D프린팅으로 자동차 스트라티(사진 위)를 만든 미국 로컬모터스가 2015년 3D 전기차인 스윔을 선보였다. [중앙포토]

세계 최초 3D프린팅으로 자동차 스트라티(사진 위)를 만든 미국 로컬모터스가 2015년 3D 전기차인 스윔을 선보였다. [중앙포토]

3D프린팅으로 자동차를 만드는 스타트업 로컬모터스도 등장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소재 이 회사 공장엔 컨베이어 벨트 생산라인이 없다. 대신 봉고차 크기만 한 프린터에 탄소섬유와 플라스틱 혼합재를 넣고 프린트 버튼을 누르면 40시간 후 차체가 나온다. 여기에 브레이크·엔진·기어와 같은 부품을 조립하면 차량 한 대가 완성된다. 일반적으로 자동차에 들어가는 부품 수는 약 2만 개다. 이와 달리 로컬모터스는 대시보드 등 차체의 여러 부품을 결합한 복잡한 구조물을 한번에 출력하기 때문에 40여 개 부품이면 된다. 부품을 조립하고 3D프린팅을 다룰 세 명의 인력만 있으면 자동차를 만들 수 있다.
 
이뿐 아니다. 최근에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선 산업용 3D프린터로 17일 만에 250㎡(약 75평) 규모의 사무실을 제작했다. 비용도 기존 건설비 절반인 1억6000만원밖에 들지 않았다. 정유신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는 “전 세계 제조업 공장에서도 인력이 점차 로봇과 인공지능(AI)으로 대체될 것”이라며 “하루빨리 첨단 기술을 도구처럼 쓸 수 있도록 디지털 교육 등 기업이나 정부 차원의 노동유연성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염지현 기자 
관련기사

구독신청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