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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과 기술력이 만들어낸 손목 위의 예술

청담동 플래그십 스토어

청담동 플래그십 스토어

하이엔드 워치 브랜드 리차드 밀이 지난 4월 5일 청담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주소는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 429. 내로라하는 명품 매장이 몰려 있는 청담동거리 한복판이다. 이곳을 열면서 서울신라호텔 아케이드에 있던 매장은 문을 닫았다. 엄밀히 말하면 매장을 확장, 이전한 셈이다.
 

서울 청담동에 플래그십 스토어 연 리차드 밀

플래그십 스토어는 브랜드 입장에선 양날의 검이다. 이미지 메이커 역할을 하는 상징적인 곳이지만, 좋은 입지와 거대한 규모를 동반해야 하기에 운영비용이 만만치 않다.  
 
그럼에도 리차드 밀이 청담동 한복판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연 건 한국 진출 후 3년 간 좋은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가치 있는 제품인 만큼 구색을 제대로 갖춘 공간에서 보여주겠다는 의도도 작용했다.
 
청담동 플래그십 스토어 앞에 서면 육박해오는 기분마저 드는 거대한 시계 조형물을 만난다. 리차드 밀의 아이콘인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 RM 008’을 유리로 만든 것이다. 은은하게 빛을 발하는 덕에 밤에 더 아름답고 압도적으로 보인다. 면적 270㎡ 실내에선 48개 쇼 케이스 안에서 빛을 발하는 리차드 밀의 시계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이 쇼 케이스는 다양한 각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도록 설계돼 있다. 리차드 밀 시계 특유의 입체적인 면모가 잘 드러나는 부분이다. 스토어의 전경과 세부 디자인 컨셉트는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멜라니 트르통-몽세롱이 직접 지휘했다.  
1 SF 영화에서처럼 복잡한 기계장치가 정교하게 조화를 이룬 다이얼은 브랜드의 혁신과 기술력, 그리고 예술성을 잘 보여준다.

1 SF 영화에서처럼 복잡한 기계장치가 정교하게 조화를 이룬 다이얼은 브랜드의 혁신과 기술력, 그리고 예술성을 잘 보여준다.

2 시계 뒷면을 투명하게 디자인해서 부품들의 정교한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2 시계 뒷면을 투명하게 디자인해서 부품들의 정교한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3 시계 옆면의 크라운 부분은 경주용 자동차의 바퀴 모양과 트레드(패턴)에서 디자인을 차용했다.

3 시계 옆면의 크라운 부분은 경주용 자동차의 바퀴 모양과 트레드(패턴)에서 디자인을 차용했다.

 
더 정교하게, 더 아름답게 진화하다 … RM11-03
올해 리차드 밀의 제품 중 가장 주목해야 할 모델은 RM 11-03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RM 11-03 Flyback Chronograph)다. 리차드 밀의 베스트셀러인 RM 011의 패밀리 모델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도 있지만, 모든 걸 차치하고 시각적인 강렬함이 굉장하다.  
 
우선 가로 44.5㎜, 세로 49.94㎜, 두께 16.15㎜ 크기 케이스의 아우라가 범상치 않다. ‘원형’ ‘나선형’ ‘사각형’처럼 단순히 정의하기 어려운 형상과 다이얼의 기계적인 레이아웃이 신비로운 인상마저 풍긴다. 시계 우측의 크라운(용두ㆍ시간과 날짜를 조정할 수 있는 부분)은 경주용 자동차 바퀴 모양과 트레드(패턴)에서 디자인을 차용했다. 양옆에 배치한 푸시 버튼 역시 자동차 페달에서 착안한 것이다. 카레이서 펠레페 마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선보인 RM 011의 유산이 이렇게 계승된 것이다. 케이스 소재는 레드 골드 버전과 백금과 티타늄의 합금 버전 두 가지가 있다.  
 
영화 ‘공각기동대’ 속 사이보그 몸체처럼 복잡해 보이는 다이얼(시계판)을 보자. 먼저 12시 방향에 있는 커다란 창은 날짜 창이다. 애뉴얼 캘린더 기능이 있어 30일과 31일인 달을 자동으로 구분한다. 4시와 5시 사이에 있는 창은 월을 나타낸다. 6시와 9시 방향의 원형 카운터를 통해서는 크로노그래프 기능 사용시 경과된 시간과 분을 알 수 있다. 경과된 초는 중앙의 가장 긴 핸드(hand)가 표시한다. 전통적인 초침의 역할은 3시 방향의 스몰 세컨드 핸드가 대신한다.  
 
모델명처럼 이 시계는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갖추고 있다. 연속된 시간을 측정할 때 요긴한 기능으로 4시 방향의 푸시 버튼을 누르면 시간을 재던 초침이 멈춤 단계 없이 곧바로 ‘0’ 상태로 돌아간다. 시간을 재기 시작하거나 멈출 때는 2시 방향의 버튼을 누르면 된다.
 
무브먼트(자동차의 엔진과 같은 핵심장치)에 장착한 ‘가변 지오메트리 로터’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 로터는 무브먼트 뒤쪽에 달린 회전 추다. 손목 움직임에 따라 회전 운동을 하며 시계의 동력을 축척한다. 로터가 뻑뻑하면 동력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다. 때문에 일반적인 시계 메이커들은 로터가 양방향으로 부드럽게 회전하는 것을 미덕으로 삼는다. 그런데 리차드 밀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갔다. 사람에 따라 운동량이 다르듯, 착용자의 습관이나 활동량에 따라 와인딩 정도가 다를 것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그래서 이 모델은 로터의 회전 정도를 6단계로 나눠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 모든 기능을 가능하게 하는 ‘컨트롤 타워’는 칼리버 RMAC3이다. 이 무브먼트는 베이스 플레이트와 브리지 등 주요 부품에 5등급 티타늄을 사용했다. 단단하고 가벼우며 열전도율도 낮은 금속의 강점은 고스란히 시계의 장점이 됐다. 또한 리차드 밀은 이 작은 부품들을 PVD코팅 처리하거나 폴리싱해서 다채로운 시각적 질감을 만들었다.  이처럼 정교하게 세공된 부품들이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아름답게 움직이는 장관은 시계 뒷면 투명 창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문의 02-512-1311 ●   
 
 
글 임건(남성지 루엘 기자),  사진 리차드 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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