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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호르몬 많이 노출되면 IQ가 뚝...."

환경단체 회원들이 화장품에서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가 검출됐다는 사실을 발표하고 있다. [중앙포토]

환경단체 회원들이 화장품에서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가 검출됐다는 사실을 발표하고 있다. [중앙포토]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에 노출만 줄이면 과외 안 받아도 됩니다. "
 

서울대 홍윤철 교수, 프탈레이트 노출 위험 지적
과다 노출시 IQ 10까지 떨어지고 집중력도 저하

바닥재, 플라스틱, 장난감, PVC 등에 많이 함유
"캔 음료를 데워먹거나 향수 과다사용 등도 피해야"

 지난 28일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컨벤션센터에서 환경부 주최로 열린 '환경보건 콘서트'에서 서울대 의대 홍윤철 예방의학교실 교수가 강조한 얘기다. 그는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에 많이 노출되면 지능지수(IQ)가 10 정도까지, 생각보다 많이 떨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교수는 '환경호르몬과 아이 건강'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프탈레이트에 많이 노출되면 뇌 피질 두께가 얇아져 뇌 기능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특히 과잉행동과 태만함이 증가하고, 집중력과 학습능력, 상호작용 능력, 어휘력은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바닥재를 시공하는 모습. 프탈레이트는 바닥재나 장난감, 향수. 플리스틱 용기 등에도 들어있다. [중앙포토]

바닥재를 시공하는 모습. 프탈레이트는 바닥재나 장난감, 향수. 플리스틱 용기 등에도 들어있다. [중앙포토]

또 프탈레이트에 많이 노출된 산모에게서 태어난 남자 아기의 경우 항문과 성기 사이의 거리가 짧아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프탈레이트가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 작용을 방해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항문과 성기 사이의 거리가 짧아지면 '남성성'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고, 이것이 성적 교란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는 만큼 향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게 홍 교수의 설명이다.
 
프탈레이트는 장난감이나 바닥재, 헤어스프레이, PVC, 향수, 샤워 커튼 등에 포함돼 있으며,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음식을 통해서도 인체에 들어올 수도 있다.
 
홍 교수는 "환경호르몬을 피하려면 캔이나 플라스틱 용기에 들어있는 음식이나 음료수는 되도록 피하고, 향수와 방향제 등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환경호르몬이 없는 유리 밀폐 용기 [중앙포토]

환경호르몬이 없는 유리 밀폐 용기 [중앙포토]

 
 이어서 진행된 '생활환경과 아토피 피부염' 주제의 강연에서 안강모 센터장은 "아토피 피부염 발병에는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 두 가지가 다 작용한다"고 말했다.
부모 모두 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경우 자녀의 40%가 아토피 피부염을 앓게 되고, 엄마만 가진 경우 자녀의 30%가, 아빠만 가진 경우는 20%가 아토피 피부염을 갖는 것으로 조사됐다는 것이다. 부모 양쪽 모두 아토피 피부염이 없는 경우도 10%는 병을 앓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 센터장은 "이같은 사실을 뒤집어 보면 부모 양쪽 모두 아토피 피부염을 가져도 60%는 안 생겼다는 것이고, 10%는 가족력이 없어도 생겼다는 의미"라며 "예방과 악화 방지를 위해서는 환경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6~7세 아동 가운데 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경우가 2000년에는 29.2%였는데 2010년에는 35.6%로 늘어났고, 12~13세의 경우는 11.7%에서 24.2%로 늘어나는 등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안 교수는 "신혼 때 새집에 새 가구를 들여놓은 상태에서 출산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이 경우 오염물질 노출로 인해 태어난 아기가 아토피 피부염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며 "환기를 자주하고, 보일러를 틀고 실내 온도를 높여 오염물질을 배출시키는 베이커아웃(bake-out)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빠의 담배연기에도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토피 피부. [일러스트=심수휘]

아토피 피부. [일러스트=심수휘]

 안 교수는 또 "환자의 30%는 음식과 관련이 있지만 70%는 음식과 관련이 없는데도, 아토피 피부염에 걸린 아이들에게 음식을 가려서 섭취시키는 바람에 영양실조에 걸리는 경우도 있다"며 "영양실조에 걸린다면 면역체계 발달이 저해돼 돼 치료에도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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