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아깝다 1세트' 정현, 다 잡았던 나달 놓쳤다

2016년 프랑스 오픈 출전한 정현 [사진 라코스테]

2016년 프랑스 오픈 출전한 정현 [사진 라코스테]

한국 남자테니스 '에이스' 정현(21·한국체대)이 '클레이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31·스페인)에 아쉽게 졌다. 
 
세계 94위인 정현은 2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바르셀로나 오픈 단식 8강전에서 세계 5위 나달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0-2( 6-7, 2-6)으로 졌다. 
 
정현은 1세트에서 나달의 첫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하는 등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줬다. 예리한 백핸드로 나달을 몰아부쳐 당황하게 만들었다. 서브 최고 속도는 시속 200㎞에 달했고, 범실도 거의 없었다. 게임스코어가 6-6으로 팽팽할 정도로 정현은 베테랑 나달을 상대로 지능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하지만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아쉽게 내준 이후, 정현은 급격하게 무너졌다. 1세트에서 너무 힘을 뺀 탓인지 서브 속도도 떨어졌고 긴 랠리를 버티지 못했다. 결국 2세트는 두 게임만 따는데 그쳤다.  
정현(세계 94위) 바르셀로나 오픈 결과

정현(세계 94위) 바르셀로나 오픈 결과

 
정현은 비록 나달에게 져 일찍 짐을 싸게 됐지만, 이번 대회에서 깜짝 놀랄만한 활약을 펼쳤다. 랭킹이 낮은 정현은 예선을 치러 남들보다 2경기를 더 치렀다. 그럼에도 8강전까지 예선 두 경기와 본선 세 경기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완벽한 경기였다.
 
특히 본선 1회전(64강전)에서는 올해 호주 오픈에서 노박 조코비치(30·세르비아·2위)를 물리친 데니스 이스토민(31·우즈베키스탄·73위)를 꺾었고, 2회전(32강전)에서는 30위권 선수(필리프 콜슈라이버·34·독일·31위), 16강전에서는 20위권 선수(알렉산더 즈베레프·20·독일·21위)를 연거푸 2-0으로 눌렀다. 정현이 20위권 선수를 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르셀로나 오픈은 클레이(흙바닥)코트 대회다. 다음달 22일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프랑스 오픈을 준비하는 톱랭커들이 참가해 경기력을 가다듬는 대회다. 프랑스 오픈 역시 클레이코트에서 열린다. 8강전에서 만난 나달은 클레이코트 최강자다. 프랑스 오픈만 9차례 우승했다. 클레이코트 대회에서 나달을 만나 최고수의 플레이를 경험한 만큼 정현이 프랑스 오픈에서 어떤 상대를 만나도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정현은 19세이던 2015년 세계 랭킹이 51위까지 오르며 이형택 은퇴 후 간판선수가 없는 한국 테니스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100위 이내 선수들이 출전하는 투어 대회에 본격적으로 참가하면서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랭킹은 다시 146위까지 내려갔고, 지난해 5월 프랑스 오픈 1회전 탈락 후 대회 출전을 중단했다. 진천선수촌에 들어가 4개월간 그립부터 서브, 스트로크 등 문제점을 전반적으로 손봤다.
 
지난 1월 호주 오픈에서는 2회전에 진출했지만 이후에도 투어 대회에서 성적이 들쭉날쭉했다. 결국 지난 3월 말 코치를 바꾸기로 결정했다. 현재 윤용일 코치를 대신할 외국인 코치를 물색 중이다. 이번 바르셀로나 오픈은 부친인 정석진 전 삼일공고 감독, 김하늘 코치와 함께했다.
 
◇정현 2017시즌 투어 성적
날짜대회결과
1월 2~8일인도 첸나이 오픈16강
1월 16~29일호주 오픈64강
2월 20~26일미국 델레이비치 오픈예선 탈락
2월 27일~3월 4일멕시코 오픈예선 탈락
3월 20일~4월 2일미국 마이애미 오픈128강
4월 10~16일US 클레이코트 챔피언십16강
4월 24~30일스페인 바르셀로나 오픈8강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